트로트 가수 류지광이 또 한번 예능에서 뭉클함을 자아낼 예정이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200회 레전드 특집! 혜자미 광광(狂光) 특집' 2부로 꾸며져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은 류지광이 출연한다.
'동굴 저음'으로 유명한 그는 최근 녹화에서 아픈 과거사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부모님의 사업 실패와 빚보증으로 불우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라며 과거를 회상하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옥상에 올라가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류지광의 힘든 지난 날은 방송에서 몇 차례 공개된 바 있다. 최근 방송에서 그는"'미스터트롯' 전까지만 해도 월세를 겨우 해결하는 정도였다. '미스터트롯' 준비하던 시기에도 아는 형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그래도 좋은 형이어서 시급 만원씩 주급으로 주셨다. '미스터트롯'은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갔다"고 밝혔던 바.
이어 류지광은 "저는 작년에는 운동, 노래, 태닝만 생각했다. 작년에 엄청 더웠는데 연습은 해야겠는데 할 공간이 없었다. 그래서 집 옥상으로 올라갔다. 5, 6개월 정도를 하루 종일 배호 선생님 노래를 틀어놓고 운동하고 노래 연습을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나가면 다들 잘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많이 됐다. 오디션프로그램이 감사한게 옆에서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코칭이 엄청 된다. 그 시간들이 나의 내공과 장르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출연 때 영화 '관상' 이정재 성대모사로 화제였던 류지광은 "오늘 선배님들을 위해 업그레이드된 개인기를 준비해왔다"라며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해냈고 앞으로 찍고 싶은 광고로 '라면 광고'를 뽑으며 라면 광고계의 대모인 강부자에게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류지광은 자신의 SNS에 "난 소 앞으로도 천천히 묵묵히 성실히"란 글을 게재하며 갑작스레 받은 큰 인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나간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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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스타', 류지광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