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시즌3' 김강열이 과거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의 처벌을 받은 가운데, 해당 논란에 관한 사과문을 삭제했다가 다시 공개로 전환했다.
15일 오후 김강열은 개인 SNS에 "뭐 건강하게 열심히 살고 있는거 같습니다"라며 셀카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강열은 노란색 스마일 표정이 담긴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 '송중기 닮은꼴'이라는 별명이 있는 만큼 우월한 비주얼과 떡 벌어진 어깨, 매력적인 미소가 눈길을 끈다. 김강열 팬들 또한 "왜 이렇게 잘생겼냐", "예쁘다",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 "김강열이 최고다"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

하지만 김강열이 게재한 "뭐 건강하게 열심히 살고 있는거 같습니다"라는 문구에는 또 다른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강열을 향해 무한애정을 드러내는 팬들이 있는가하면, 악성 댓글과 비난을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는 누리꾼들도 있기 때문.
앞서 김강열은 지난 14일 오후 개인 SNS에 "!?"라며 디제잉 연습을 하고 있는 근황 사진을 업로드했다. 김강열은 평소 SNS를 통해 꾸준히 근황 사진을 공개했던 터라 별다른 문제가 없어보였지만, 그의 SNS가 미묘하게 달라졌다. 바로 여성 폭행 논란 사건에 대한 사과문 게시글이 삭제된 것. 폭행 전과가 있음은 물론, 해당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에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되고 있는 현 상황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일부 누리꾼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었다.

특히 김강열에게 폭행을 당한 A 씨가 김강열 사과문 게재 이후 "사과문 내용과 사실은 많이 다르다.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주고서 김강열은 다시 클럽에 가 친구들과 웃으며 놀았고 그걸 SNS에 올렸다"면서 실수를 뉘우치고 깊은 후회를 했다는 김강열의 사과문은 거짓이라고 주장했기에 김강열의 사과문 삭제는 대중들에게 충격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강열이 말한 "'쌍방의 문제였다'는 의견도 있었다"에 대해 "나와 부딪힌 김강열 일행 중 한 여성에게 연신 사과를 했지만, 또 다른 일행이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면서 '신고해도 상관없다', '우리가 뭐 하는 애들인 줄 아냐' 같은 협박과 조롱이 돌아왔다고 반박했다.

김강열은 사과문 말미에 "피해자분께 다시 사과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지만,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과연 김강열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며 '여성 폭행 논란'이라는 꼬리표를 지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강열은 현재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 중이다. '하트시그널 시즌3'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김강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