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Stray Kids)가 '아이돌 라디오'에서 화끈한 예능감을 뽐냈다.
18일 방송된 갓세븐 영재·데이식스 영케이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서는 스트레이키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트레이키즈는 두 DJ와 같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한솥밥 식구답게 등장부터 깜짝 선물을 들고 와 진한 케미스트리의 방송이 될 것을 예고했다.
데뷔 후 첫 정규앨범 ‘GO生’을 발매한 스트레이키즈는 먼저 타이틀곡 ‘神메뉴’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에도 전곡 제작에 참여하며 수장 역할을 톡톡히 한 방찬은 “‘GO生’이라는 제목처럼 스트레이키즈가 가지고 있는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앨범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키즈 멤버들은 각자의 파트가 '킬링 파트'라며 한 번 들으면 헤어 나올 수 없는 타이틀곡의 중독성을 자랑해 보이기도 했다. 또 첫 정규 앨범답게 무려 14곡의 다채로운 수록곡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 '일상'은 다 함께 라이브로 부르며 안정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무대를 마친 한은 "내가 만들었지만 명곡"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신의 탑' OST로 제작돼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차지한 'TOP'도 앨범에 수록됐다. 리노는 이 곡에 관해 "애니메이션 오프닝 곡으로, 들으면 자신감이 뿜뿜 생긴다. 애니메이션 주인공과도 잘 맞는 곡인 것 같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아이돌 라디오 전매특허 메들리 댄스 코너에서 스트레이키즈는 ‘TOP (“신의 탑” OST)’, ‘Voices’, ‘Boxer’, ‘My Pace’, ‘부작용’, ‘바람 (Levanter)’에 맞춰 넘치는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다. 이어 데이식스의 팬으로 알려진 승민은 데이식스의 ‘예뻤어’를 무반주 라이브로 완벽하게 소화하는 한편, 갓세븐의 팬이라고 밝힌 현진은 리노, 필릭스와 함께 즉석에서 갓세븐의 ‘Lullaby’ 안무를 추기도 하며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게임 코너에 나선 스트레이키즈는 웃음이 터지는 귀여움을 자랑했다. 삼행시 대결에서 한은 ‘청사진’을 주제어로 기발한 삼행시를 지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절대음감 게임’에서 스트레이키즈 멤버들은 ‘안흥팥찐빵’, ‘김치꽁치찜’, ‘게살샥스핀’ 등 발음이 어려운 단어에 줄줄이 고전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영재와 영케이가 있는 DJ 자리에 앉고 싶다”고 당당히 선언한 한은 두 사람을 대신해 코너를 직접 진행하기도 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리더 방찬과 막내 아이엔은 10CM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부르며 친형제 같은 케미스트리를 뽐내고 여흥을 쏟아냈다.
왁자지껄했던 한 시간 여의 방송을 마치며 아이엔은 팬들을 향해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면서 멋진 무대를 만들어 나갈 테니 지켜봐 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