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 박신혜 "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변신에 대한 압박감 있어"[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22 11: 56

 배우 박신혜(31)가 “김유빈이라는 인물은 제가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와 다른 느낌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신혜는 22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는 액션도 있고, 화장기 없는 무표정한 얼굴, 준우와의 상반된 유빈의 이미지를 보며 (출연)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집・퍼스펙티브픽처스)는 원인불명의 증세를 겪는 사람들이 주민들을 공격하게 된 가운데,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이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

박신혜는 “김유빈은 그동안 내가 해왔던 캐릭터와 달랐다. 당찬 태도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인물들을 연기해왔는데 유빈이는 그 반대였다”라며 “열정적이지도 않고 자신이 처한 현실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준우를 만나서 달라지지만, 그런 유빈과 내가 만났을 때 어떨지 궁금했다. 힘을 완전히 빼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홀로 살아남은 김유빈 역을 맡아 오준우 역의 배우 유아인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개인주의자였던 유빈은 위기가 닥치자, 침착함을 잃지 않고 준우와 함께 생존을 도모한다. 
이어 박신혜는 “배우라는 직업은 늘 새로운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변신에 대한 압박감이 있다. 없다고 말하는 건 거짓말이다. 제가 갖고 있는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다만 무리한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며 “시나리오에서 유빈을 읽었을 때 ‘이걸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늘 저에 대해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아는데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건 작품이 전부이기 때문에, 이런 영화도 해보는 게 적합하지 않나 싶었다”고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달 24일 개봉.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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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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