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나다가 '진짜 나다'스럽게 돌아왔다. 이번 컴백까지 긴 시간이 걸린 만큼 나다는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하면서 남다른 자기애를 가득 담아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네 번째 싱글앨범 '내 몸(My Body)'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개최한 나다는 "오래 기다려준 팬분들한테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오랜만인 만큼 스스로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다는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더 긴장되고 떨렸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했으니까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나다가 재밌는거 하는구나'라고 봐주셨으면 좋을 것 같다"며 새 앨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다가 약 2년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곡 '내 몸(My Body)'는 라틴 그루브를 재해석한 얼반∙팝 장르의 곡으로 쉽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트랙이다. 특히 나다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 몸에 투자하자'라는 메시지를 담아내면서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자'는 메시지에 맞춰 '런닝머신 댄스'를 선보이기도. 나다는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자극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나다는 "제목이 '내 몸'이어서 '몸'에 한정된 것 같지만 전체를 보면 내 몸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콘셉트다. 평소에 몸 가꾸는걸 진짜로 좋아하기도 하고 운동도 많이 한다. 최근에는 구기 종목팀을 창단해서 피구도 하고 있다. 운동을 하면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모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꾸준히 자리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나다가 새 앨범 콘셉트를 '내 몸'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자신만의 작업 방식을 고백하면서 '내 몸' 멜로디를 처음 듣자마자 콘셉트부터 안무, 의상 등 모든 것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저는 노래를 들었을 때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면 작업을 시작하지 않아요. 전체적인 이미지가 보이면서 '내가 어떻게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야하는데, '내 몸'은 첫 비트를 듣자마자 모든 그림이 나왔어요. 그러면서 '홈트레이닝' 콘셉트를 잡으면 어떨까 싶었죠. 가사도 하루 만에 썼고, 콘셉트도 한 방에 나온 케이스에요. '런닝머신 댄스'도 안무가 친구한테 들려줬더니 '홈트를 해보는 게 어때?'라며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해서 빠르고 재밌게 나온 아이디어죠. 큰 고민없이 착착 맞아떨어졌어요."
나다는 '내 몸'을 통해 라틴 그루브를 재해석한 만큼 의상에도 힘을 주면서 1990년대 레트로 감성을 포인트로 잡았다. 나다는 "'내 몸' 뮤직비디오에서 '런닝머신 댄스' 추는 장면을 보면 옛날 에어로빅 비디오에서나 볼 수 있는 반짝이 타이즈를 입었다. 레트로 무드를 많이 참고했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나다는 "계속해서 연구는 하고 있다. 아직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탑라인 메이킹과 편곡 정도는 혼자 하곤 한다. 나중에는 꼭 해보고 싶다"면서 작곡 작업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나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한 군데도 없는 '내 몸'인 만큼 목표도 뚜렷했다. 나다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행사와 클럽 공연 등을 할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전국 각지 헬스장과 요가, 필라테스, 주짓수 상관없이 운동을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내 몸'이 흘러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너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을 돌면서 확인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며 새로운 콘텐츠를 기대케 하기도.
특히 나다는 '언프리티 랩스타'와 '센 언니' 이외에 듣고 싶은 수식어로 '진짜 미쳤다'를 언급, "격하긴 하지만, 그만큼 재밌었다고 볼 수 있다. 난 항상 대중들을 놀래켜주고 싶다. '나다 또 미친짓 하네'라는 말을 좋아한다. 짜릿하고 늘 새롭다. '나다'하면 '재밌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나다는 "'이번엔 어떻게 놀래켜줄까'라고 생각하면서 새로운 걸 준비할 때마다 너무 재밌다. 내 인생의 모토가 '재미'다. 나를 재밌게 봐주시면서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다는 "올해 안에 미니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활동과 새 앨범 작업을 병행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디지털 싱글앨범 '내 몸' 이후 또 다른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나다(NADA)는 오늘(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디지털 싱글앨범 '내 몸(My Body)'를 발매한다. '내 몸(My Body)'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 몸에 투자하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나다가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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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드스타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