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숭아학당’ 멤버들이 연기에 도전한다.
2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서는 배우 전광렬과 박시후가 연기반 선배로 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뽕숭아학당’은 연기반으로 변신했다. 붐은 ‘영화감독 붐준호’로 분해 메가폰을 잡고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연기를 지도했다. 네 사람은 영화 ‘친구’를 연상시키는 교복과 달리기를 선보였고, ‘붐준호’의 지도를 받아 한 번에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 또한 ‘뽕숭아학당’ 멤버들은 수박을 먹는 연기를 즉석에서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한창 ‘정거장’을 부르며 분위기가 뜨거워졌을 때, 고급 리무진이 도착했다. 이 리무진에는 배우 박시후가 타고 있었다. 여배우를 기대하고 있던 ‘뽕숭아학당’ 멤버들은 깜짝 놀라면서 박시후를 반겼고, 영탁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르며 환영했다. 박시후도 가방에서 마이크를 꺼내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르며 남다른 ‘뽕끼’를 보였다.
이어 다른 리무진을 타고 전광렬이 도착했다. 박시후와 전광렬은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사이로, 연기반 졸업생으로 ‘뽕숭아학당’을 찾았다. 전광렬은 “광하”라며 신조어에 익숙한 모습을 보였고, 학창시절 가방 메는 법을 알려주며 남다른 포스와 스웨그를 뽐냈다.
임영웅은 전광렬의 신청곡인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부르며 다시 한번 환영의 뜻을 전했다. ‘둘이 합쳐 (시청률)100%’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전광렬과 박시후는 격한 환영을 받으며 후배들을 위한 연기 수업에 돌입했다.

전광렬과 박시후가 온 건 연기 욕심이 있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가능성을 보고 ‘바람과 구름과 비’ 특별 캐스팅을 하고자 한 것이었다. 연기 수업에 앞서 허벅지 씨름을 펼치며 분위기를 띄웠고, 전광렬은 20년 전 방송된 ‘허준’의 대사를 한글자도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감정까지 재연해 박수를 받았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는 ‘바람과 구름과 비’의 배역 평민1, 평민2와 관료1, 관료2를 두고 오디션을 펼쳤다. 전광렬은 “명확한 대사 전달, 진정성 있는 표현을 심사 기준으로 두겠다”고 말했다. 박시후는 “노래에 감정이 있듯이 감정 표현 능력을 보겠다”고 밝혔다.

먼저 나선 참가자는 영탁이었다. 앞서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경험이 있는 영탁은 자신이 출연했던 뮤지컬의 장면으로 오디션에 임했다. 굵고 안정적인 목소리를 선보였고, 박시후는 “사극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탁은 박신양 성대모사와 ‘서울의 밤’ 라이브로 매력을 뽐냈다. 전광렬은 “나는 연기할 때 오감을 쏟아서 한다. 영탁이 노래 부르는 걸 보니까 오감이 묻어나오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다음 주자로는 임영웅이 나섰다. 임영웅은 오디션 곡으로 남진의 ‘빈 잔’을 선곡했다. 전광렬은 “연기할 때도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대사 안에서도 강약이 있는데, 임영웅은 그런 텐션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박시후는 “배우에게 목소리가 중요한데, 노래 뿐만 아니라 평상시 말 할 때도 촉촉한 편이다. 배우가 되어도 롱런할 것 같다. 여성분들이 좋아할 마스크를 가지고 있다. 주연을 해도 손색 없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찬원은 방송 3사 연기대상을 꿈꾸며 오디션에 도전했다. 이찬원은 나훈아의 ‘어매’를 불렀다. 전광렬은 “누군가에게 음악으로서 아름다운 마음을 전한다는 것이, 이찬원을 통해 이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 어머니에게 잘 찾아뵙지 못하고 효를 다하지 못하는데 더 많은 것들이 마음 속에 울림이 된다. 고맙다”고 말했다. 박시후는 “감정 호소력이 정말 좋다. 반전 매력도 있다. 얼굴을 귀여운데 목소리 울림이 상남자다. 연상연하 커플에 잘 어울릴 것 같다. 기대되는 연기 새싹이다”고 말했다.
마지막 오디션은 장민호였다. 장민호는 ‘카스바의 여인’을 부르며 오디션에 임했다. 전광렬은 “장민호는 삶이 묻어 나온다. 연기를 해도 잘할 듯 하다. 눈을 보는데, 저 안에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배우는 안에 희노애락을 담고 있어야 한다. 노래 뿐만 아니라 연기를 해도 섬세한 감정 표현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박시후는 “남자 배우에게는 멜로가 중요한데, 멜로에 최적화 되어 있다. 여배우와 케미가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디션을 마친 전광렬은 캐스팅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대사가 많은 관료1에는 영탁이 캐스팅됐다. 전광렬은 “연기하는 걸 보고 표정과 표현법을 보면 여기에서 나오는 관료 역을 재미있게 분석할 것 같다”고 응원했다. 관료2에는 장민호가 캐스팅됐다. 전광렬은 “연기를 오래 해왔는데, 사람이 표현하는 눈빛만 봐도 전달되는 느낌이 다르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시후와 호흡하는 평민1에는 이찬원이 확정됐다. 박시후는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리고 대사 욕심이 있어서”라고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대사가 짧은 평민2에는 임영웅이 확정됐다. 박시후는 “욕심을 냈다. 임영웅과 하고 싶었다. 전광렬에게 부탁을 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숲속 교실에는 멤버들이 그렇게 원하던 여성 게스트가 등장했다. 이찬원의 서울 엄마로 분했던 개그우먼 홍현희와 걸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이 환호를 받으며 ‘뽕숭아학당’에 왔다. 얼굴을 본다는 홍현희는 짝꿍으로 장민호를 선택했다.
이어 세정이 등장하자 이찬원이 환호했다. 앞서 전학생으로 세정을 원했던 것. 트로트를 더 배우고 싶다는 김세정은 장윤정의 ‘짠짜라’를 부르며 환호를 받았다. 임영웅은 ‘그대여 변치마오’로 매력을 어필했고, 이찬원은 ‘둥지’로 매력을 뽐냈다. 세정은 이찬원을 짝꿍으로 선택했고, 함께 ‘당신이 좋아’를 부르며 커플 성사를 기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