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미스터트롯'서 임영웅 피했다면 톱7?..멋진 무대가 목적이었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7.27 18: 18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미스터트롯’ 탈락 당시를 떠올렸다. 
김수찬은 27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에 숙행과 함께 나와 “‘미스트롯’이 너무 잘 돼서 ‘미스터트롯’도 당연히 잘 될 거라고 예상했다. 제가 안 나가면 공연 라인업에 밀릴까 봐 먹고 살려고 나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트로트 가수로 이미 데뷔한 지 8년째가 된 그는 지난 5월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참가해 최종 10위에 머물렀다. 김수찬은 “데뷔한 지 8년 됐는데 제가 ‘미스터트롯’분들한테  밀릴까 봐, 제가 설 무대가 줄까 봐 김수찬이란 가수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려고 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 1위를 거머쥔 임영웅과 맞붙었다가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임영웅을 피했다면?”이란 질문에 김수찬은 “선택에 따른 책임은 제가 지는 거다. 후회는 없다. 그런 생각을 잘 안 한다. 멋진 무대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0점 받았다. 나태주, 류지광도 0점 받은 적이 있다. 셋이 빵 광고를 노리고 있다. 이왕 떨어지는 거 그렇게 떨어져야지. 가수 안 했으면 개그맨이나 레크레이션 강사가 됐을 것 같다. 어쨌든 사람들 만나는 직업”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수찬의 신곡 '엉덩이’는 지난 2003년 바나나걸 프로젝트의 데뷔 곡이자 국내 최고 작곡가 방시혁이 쓴 ‘엉덩이’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방시혁이 편곡과 작사 수정을 맡아 김수찬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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