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에서 송은영이 15년만에 방송복귀에 이어, 투병생활을 고백했다. 특히 24년만에 통화가 연결된 김국진과 감격의 재회를 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새친구 송은영이 함께 했다.
이날 새 친구로 하이틴스타 송은영이 출연, 그녀는 "15년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며 입을 열었다. 96년 청소년 드라마 '나'로 데뷔, 메인 여주인공 역을 맡아 특유의 털털한 매력으로 데뷔 직후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카이스트'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각종 CF와 예능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오랜만에 방송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녀는 "무조건 처음에 안 한다고 했다, 아직 다시 방송할 수있을지 두려웠다"면서 "스물 여섯, 일곱때 마지막으로 일했고 이제 40대가 다 돼서 출연한 것, 고민 하다가 여행하는 프로기도 하고 이 프로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성국은 "우리 여행프로 아냐, 짝 맺어주는 애정촌이다, 하지만 커플 성사율이 낮아 아직까지 한 커플 나왔다"고 말하며 농담으로 그녀의 긴장감을 풀어줬다.
송은영은 "그 동안 내가나로 말하거나 보여준 적 없어, 나 소은영을 편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했다"면서 진짜 복귀 이유를 전했고 멤버들은 "15년만 방송복귀를 불청에서 해주니 영광, 정말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송은영에게 소피 마르소랑 데미무어를 닮았다며 고전 여배우 미모와 똑같다고 했다. 송은영은 "진짜 이러지들 마라"며 손바닥까지 빌어 폭소하게 했다.

이때, 최성국은 "결혼한 적 있어요?"라고 기습질문, 송은영은 입술을 박을 정도로 당황했다. 그러면서 "결혼한 적 없다"며 멤버들의 궁금증을 풀었다.
이어 새친구 맞춤 호청정리부터 송은영에게 불청에서 하고 싶은 것을 물었다. 송은영은 "무언가 활동적인 걸 하고 싶다, 뭘 하든 내리 걸리면 좋아한다"고 했고, 제작진은 이를 덥썩 물면서 즉석에서 내기를 제안했다. 저녁재료를 제작진과 내기에서 따내라는 것이었다. 전복이든 뭐든 이기면 원하는 저녁재료 획득 가능했다.
송은영은 요리 전문가처럼 요리고수 스웩을 보였다. 요리하고 싶어서 배웠었다고. 김부용도 "손이 음식을 많이 한 손"이라며 매의 눈으로 캐치했고, 송은영은 폭풍 웍질부터 요리전문가같은 비주얼을 뽐낼 것을 예고해 기대하게 했다.
이어 송은영은 18년전 이상형이었던 김부용과 단 둘이 설거지 타임을 가졌다. 야무지게 설거지까지 완료한 그녀는 옛 기억이 새록한다며 "나 알아보겠나"며 물었다. 김부용은 "살이 빠진거 빼곤 그대로다"며 모범답안을 보였다.
무려 18년만에 재회한 두 사람, 송은영은 김부용에게 "술자리에서 만나면 그때 항상 여자친구가 있었다"면서 "항상 다 예뻤다, 눈이 높다는 걸 그때 알았다"며 김부용의 흑역사를 대방출해 폭소를 안겼다.
김부용은 말을 돌려 "새친구 찾기 프로젝트일 때 최민용과 네 얘기했다"며 "다 똑같이 너가 반포에 산다고 얘기해, 그게 마지막 소식이었다"고 했다. 송은영은 "그건 너무 한참 전, 완전 옛날이다"며 놀라워했다.
그 사이, 송은영이 설거지를 해치웠고 김부용은 "그나저나 설거지가 엄청 빨라, 이렇게 야무지게 빠른 사람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본격적으로 제작진과의 내기게임을 시작했다. 제시어에 따라 같은 동작을 만들어야 했고 한 명이라도 틀리면 풍선 물벼락을 맞아야 했다. 다양한 단어 중에서 새친구 찬스를 외쳤다. 하지만 송은영이 게임구멍이 되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마지막 강시라는 제시어에선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같은 동작을 성공, 식재료 3개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친구들과 게임 후 송은영은 "이제 좀 긴장이 풀린다"면서 휴식을 취했다. 멤버들은 "이렇게 놀다가 집에가면 허전할 정도, 빨리 친해칠 것"이라며 친근하게 다가왔다.
본격적으로 요리에 대해 고민했다. 요리셰프에 당첨된 송은영은 "요리를 하려니 막막하다"며 메뉴를 상의했다. 특히 레스토랑, 분식, 한식, 메밀집, 볶음밥 전문점 등 다 일해본 경험이 있다는 송은영은 "웍으로 볶음밥 요리해본 적 있다"며 즉석에서 요리메뉴를 볶음밥으로 결정했다.
그 사이, 김도균이 도착했다. 2017년 보라카이에서 만난 임성은과도 오랜만에 만나자, 모두 "보라카이 그녀와의 재회했다"며 축하했다. 이어 새친구 송은영과도 첫 인사를 나눴다.
멤버들은 저녁준비를 함께 했다. 특히 송은영은 역대급 최고로 손빠른 새친구 면모를 보이며 능수능란하게 척척 요리했다. 김도균은 송은영의 요리를 옆에서 바라보며 감탄했다.
총괄셰프가 된 송은영은 본격적으로 요리, 최성국은 그런 송은영에게 요리기구부터 보조로 돕더니 "오빠라고 해봐라"고 했고 송은영이 바로 "오빠!"라고 외쳤다. 이를 뒤에서 김부용은 매의 눈으로 캐취하더니 "형한테 스킬을 배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은영은 수준급 웍질로 요리를 진행했다. 메인요리 볶음밥을 시작으로 프로같은 면모를 갖췄다. 최성국은 "매력있다, 홍석천이후 이런 웍질 처음"이라며 감탄, 송은영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수준급 요리실력을 보였다.
송은영은 고급 스킬을 뽐내며 마지막 플레이팅까지 완성했다. 멤버들은 "배달시키면 오는 비주얼"이라며 감탄했다. 볶음밥의 정석의 비주얼에 김부용도 "참 잘한다"며 칭찬, 모두의 칭찬이 쏟아졌다. 멤버들은 "프로의 손길,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덕분에 새친구표 스페셜 디너가 완성됐다.
멤버들은 송은영표 식사를 시식하면서 "고수다, 치밀하게 설계된 맛"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구본승은 "바로 옆에서 지켜봤지만 완전 맛있어, 웍질이 프로"라면서 주방에서 얼마나 일했는지 물었다. 송은영은 요리를 좋아해 여러 식당에서 꾸준히 배웠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근황 토크가 이어졌다. 송은영은 15키로 쪘다가 8키로 감량, 다시 3키로 쪘다면서 "활동할 때 47키로 넘어본 적 없어, 젖살이 있어 통통해보였지만 '나' 출연 당시 44키로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첫 드라마인 '나'에 데뷔가 첫 주연배우로 발탁되었던 송은영은 "사실 경쟁률도 5대1도 아니었다, 여주인공역은 공주 스타일보다 털털한 스타일, 계속 오디션에 통과되어 짜증날 정도"라면서 "하지만 작가 언니들이 캐릭터가 나 자체라고 하더라"며 데뷔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첫 작품에 주인공이 덜컥되어 대사 외우는 것도 벅차, 촬영 하루하루가 감당하기 힘들었다 NG나면 촬영장 분위기도 험했던 시절이라 분위기가 무섭기도 했다"면서 사실 카메라 앞에 서는 곳 조차 모르던 시절이라 했다.
모두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 없이 오롯이 혼자 이겨내야했던 어린 시절,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면서 "배우들 사이 단체 규율도 엄격했던 시절이다"며 공감했다.
또한 송은영은 맞벌이하던 부모님이 배우 일까지 반대하셨기에 홀로 모텔 등 돌아다녔다면서 "이 일이 인생을 바꿔놓았다, 고3까지 꿈이 었었다 5년 동안 거의 병원에만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은영은 "인생을 3분기로 나눌 수 있어, 중학생 때 감기증상으로 병원을 갔는데 혈소판 감소증이 있었다"면서 체내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는 병에 걸렸다고 했다.
송은영은 "몸은 멀쩡하다 느끼지만 혈액이 아프니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오더라, 뇌출혈이라도 걸릴까 꼼짝없이 병원에서 보내던 사춘기 시절"이라면서 "코피를 쏟아도 안 멈추던 시절이라 하릴없이 약만 먹고 검사만 반복했다, 너무 어려 수술도 힘들었던 상황"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 고3 수술 받자마자 5개월 뒤 바로 첫 작품 '나'에 뛰어들어, 사실 수술직후라 한창 안정을 취해야 할 시기였다"면서 "하지만 꿈을 꿔본 적 없다가 뭐라도 해보려던 때라 부모님도 말리지 못해, 당시 첫 촬영 운동장 달리는 장면을 찍을 때도 너무 신나고 재밌었다"며 답답한 병원을 벗어서 처음으로 맘껏 달려봤던 당시를 회상했다. 지금은 다행히 완치 상태라고.
송은영은 "사실 가장 힘들었던 연기생활 때 힘이 되어준 불청멤버, 바로 키다리 아저씨 김국진 오빠"라면서
"국진과 함께 촬영했던 적 있어, 성인이 돼서 시트콤을 할 때 오빠 애인으로 나왔다, 당시 첫 뽀뽀신도 국진오빠였다 "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촬영장 혼자 다니면 항상 촬영이 늦게 끝나면 매니저와 집까지 바래다줬다, 상황이 열악했을 때 도와줘서 정말 고마웠다"면서 "가장 인기가 절정으로 가장 바쁠 때였어도 어렸던 나를 살뜰히 챙겨줘, 아직도 너무 고마운 국진오빠, 활동시기가 엇갈리 자연스레 멀어졌다"며 보고싶어했다.

최성국은 얘기 나온 김에 김국진과 통화를 연결, 그 이후 고맙다 말해본 적 없다는 송은영에게 감사를 전할 기회를 줬다. 송은영은 약 24년만에 김국진과 통화가 연결되자,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함께한 시트콤 '해뜨는 집'을 언급하며 자신을 기억하는지 질문, 김국진은 마흔이 넘었단 말에 "진짜?"라면서 "당연히 기억난다, 어린인가 거기 나갔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국진은 "내가 잘해주긴 잘해줬지?"라면서 셀프칭찬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국진은 "네가 어려 신경을 바짝 썼던 기억이 나, 워낙 대단하고 잘했던 친구"라면서 "애가 참 잘 자랐다, 올줄 알았으면 특별히 맞이했을 텐데"라며 반가워했다. 14년만 방송복귀한 송은영과 인연이 다시 닿은 것에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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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청'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