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스가 '원어스'했다. '무대천재'로 주목받던 원어스가 앨범 판매량으로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를 입증했다.
그룹 원어스의 네 번째 미니앨범 'LIVED(라이브드)'는 초동 5만 5857장(한터 차트 기준, 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싱글 'IN ITS TIME(인 이츠 타임)'의 4배를 웃도는 성적이다.
지난해 1월 9일 미니 1집 'LIGHT US(라이트 어스)'로 데뷔한 원어스는 꾸준히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원어스는 앨범마다 자체 초동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물론, 스토리텔링이 확실한 세계관과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실력으로 팬덤을 확장해왔다.
원어스의 초동 5만 장 돌파는 예견된 결과였다. 실력파로 주목을 받던 원어스는 Mnet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해 '무대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이에 탄력을 받아 'LIVED' 발매 첫날에만 2만 6천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로써 원어스는 같은 날 한터차트, 가온차트 일간 음반 차트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원어스의 상승세는 탄탄하고 웅장한 세계관과도 연결된다. 원어스는 'LIVED'의 타이틀곡 'TO BE OR NOT TO BE(투비 오어 낫투비)'를 통해 뱀파이어가 된 여섯 군주의 선택을 강렬하게 풀어냈다.
특히 'TO BE OR NOT TO BE'의 비장한 퍼포먼스는 역대급 흡인력을 자랑한다. 그중 '수혈 춤' '얼굴 감춤' '날다람쥐 춤' '심장저격 춤'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는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해 팬들의 유입에 힘을 실었다. 그간 실력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콘셉트를 선보여온 원어스는 마침내 'TO BE OR NOT TO BE'로 포텐셜을 터트린 셈이다.
데뷔 1년여 동안 쉼 없이 상승가도를 달리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받아든 원어스다.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까지 사로잡은 원어스인 만큼, 이들의 향후 행보는 더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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