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소라가 품절녀가 됐다. 더욱 성숙해질 그의 연기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강소라는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해 2011년 영화 ‘써니’에서 젊은 하춘화 역으로 단박에 주목받았다. 이어 ‘드림하이2’, ‘못난이 주의보’, ‘닥터 이방인’에 출연하며 브라운관까지 접수했다.
2014년 tvN ‘미생’으로 대세 스타로 거듭난 그는 이후 ‘맨도롱또똣’, ‘동네변호사 조들호’, ‘변혁의 사랑’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고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해치지 않아’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 17일 깜짝 결혼 소식을 알렸다. 데뷔 11주년을 맞이한 강소라는 “11년간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 덕에 여기까지 힘내서 올 수 있었다. 언제나 든든하게 내 곁에서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먼저 인사했다.
그리고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텐데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좋은 사람을 만나게 돼서 이렇게 글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 여러모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건강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29일 오늘 예정이었으나 전국을 덮친 코로나19 사태가 다시금 악화돼 예식을 취소했다. 대신 당사자와 직계 가족만 함께하는 간소한 자리로 만들어 백년가약을 맺을 계획이다.
1990년생 31살 강소라의 피앙세는 8살 연상의 훈남 한의사로 알려졌다. 다만 비연예인인 예비 신랑과 양가 가족을 배려해 기타 구체적인 사항은 베일에 싸여 있는 상황. 사대를 배려하는 강소라의 따스한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강소라는 11년간 활동하며 큰 구설 없이 모범적으로 성장했다. 매번 비주얼도 경신하며 여배우로서의 품격을 잃지 않았고 고른 작품 활동으로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너무 어렵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존재감으로 대한민국 여배우로서 든든한 한 축을 맡고 있다.
이젠 한 남자의 아내로서 한층 더 성장할 전망이다. 일과 사랑, 연기와 가정 모두를 챙길 그의 인생 2막에 팬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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