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핀란드 친구 빌푸가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변함없는 한국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PD에게 직접 비화를 들어봤다.
지난 7일 빌푸는 개인 SNS를 통해 한국인 아내와 결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심경글을 올려 지인은 물론 자신을 기억하는 한국 시청자들에게 근황을 알렸다.
그는 "나도 SNS에 아내를 소개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운을 떼며 "난 정말 운이 좋은 행운아라서 이번 6월에 그녀와 결혼했다. 난 그녀를 사랑하고 앞으로 함께 걸으며, 우리를 이끄는 곳이 어디든, 모든 것들을 같이 마주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결혼은 나에게 큰 일이었지만, 동시에 가장 쉬운 일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빌푸는 아내가 자신의 한국 관련 선생님인 것을 강조하며 "그녀는 내 인생에 항상 존재한다"고 밝힌 뒤 "#koreanwife #lifegoals #happiness #sharinglife"라는 해시태그들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빌푸와 한국인 아내가 바닷가를 배경으로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한 모습, 한국인 아내의 뒷모습이 담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빌푸는 과거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핀란드 편에 출연한 인물이다. 당시 그는 '어서와' 핀란드 편에 핀란드 친구 빌레, 사미와 함께 출연해 한국 여행기를 즐겼다. 핀란드 친구 3인방은 독보적인 캐릭터와 화끈한 반응, 솔직한 여행기로 방송 내내 호평받았다.
특히 빌푸는 '어서와' MC인 코미디언 김준현조차 놀란 '먹방'을 펼치며 '핀란드 먹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김준현은 빌푸를 향해 "같이 식사 한 번 하고 싶다"며 감탄했을 정도. 빌푸와 친구들의 활약에 힘입어 핀란드 3인방은 '어서와' 제작진이 선보인 '2019 신년특집' 당시 다시 보고 싶은 친구들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출연한 바 있다.
이에 빌푸가 한국인 아내와 결혼했다는 소식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빌푸는 한국인 아내를 공개한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어서와'를 연출한 박성하 PD는 8일 OSEN에 "소식을 접하고 제작진도 곧바로 빌푸와 연락해 축하 인사를 주고 받았다. 알고 보니 한국인 아내 분과는 '어서와' 출연 전부터 인연이 깊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또한 박성하 PD는 "빌푸와 한국인 아내는 현재 핀란드에 함께 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예식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신혼부부로서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들었다"며 변함없는 응원을 당부했다.
'어서와'는 한국에 처음 와본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통해 '여행' 그대로의 보는 즐거움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재미까지 동시에 선사하는 '신개념 국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빌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