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범국민적 가수로 오래 사랑 받고파..메타몽 같은 매력 보여드릴 것" [한복 인터뷰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9.30 13: 26

가수 김수찬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가수 남진. 남진의 노래를 시작으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김수찬은 남진의 눈에 띄어 2년 간 남진 콘서트의 게스트로 섰고, 지난 2014년 JTBC '히든싱어' 남진 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게 됐다. 이후 '리틀 남진'으로 불리게 된 김수찬은 이제 '리틀 남진'이 아닌 자신의 이름 '김수찬'으로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 됐다.
김수찬은 최근 추석을 맞이해 OSEN과 진행한 한복 인터뷰에서 선배 가수 남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남진 선생님은 인간적이신 분,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저의 롤모델이다. 남진 선생님 연기도 하신 거 아시냐. 연기도 노래도 예능도 잘하시고 다 하시지 않나. 배우고 싶은 점이 많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항상 감사한 분이다. 제가 가수로서 '리틀 남진'으로 알려지게 됐고 그걸 넘어서는 건 제 숙제였다. 이제 김수찬이라는 가수로서 사람들에게 스며들게 됐는데 그 시작이 남진선생님이셨다. 감사한 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가수 김수찬. /jpnews@osen.co.kr

가수 김수찬. /jpnews@osen.co.kr
그는 남진을 비롯해 트로트 가수 선배님들과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보고 싶다며 "선생님들과 반말하면 너무 웃기지 않겠나. '아는 형님'도 나가보고 싶고 어떤 예능이든지 재미있게 할 자신이 있다. 제가 예전부터 운동신경이 떨어져서 운동 하는 것만 빼고(웃음)"라고 밝혔다.
'프린수찬' '끼수찬' '끼쟁이' '인간 복사기'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수찬은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을 묻자 "'프린수찬'이 독보적이다. '끼수찬', '끼쟁이', '인간 복사기' 이런 것도 재미있더라. '인간 복사기'라는 말이 가수한테 붙는게 재미있더라. 이제 복사기라고 하지 말고 프린트기라고 할까보다. '인간 프린트기'. 조금 안 비슷한 게 있으면 잉크가 떨어졌다고 하면 되지 않나"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 개발한 성대모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요즘 예전에 했던 것을 하나씩 꺼내고 있다. 트로트붐이 일어나서 젊은 세대들에게까지 알려지다보니까 반응이 오더라. 예전에는 해도 별로 안 통했던 것들이 이제는 하면 알아봐주신다. 김범룡 선배님, 정수라 선배님, 김수희 선배님, 최진희 선배님 등 굉장히 많다"며 "성대모사는 샤워실에서 연습한다. 김연자 선생님도 샤워실에서 연구한 것"이라고 답했다.
가수 김수찬. /jpnews@osen.co.kr
또한 김수찬은 현재 고민과 생각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지금은 트로트가 많이 사랑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사랑이 끊기면 어떻게 하지 언젠간 끊길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기분은 좋지만 한 편으로는 두려운 마음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가수 김수찬이라는 위치에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계속 연구하고 계속 고민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방송이 잡히면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김수찬 스타일대로. 범국민적인 가수로서 오래오래 사랑받기 위해서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고 중요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민의 답을 찾았냐고 묻자 그는 "그냥 제 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해왔기 때문에 그 현실에 맞게끔 제가 메타몽처럼 변해서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래 전문 프로그램 나가서는 노래 잘부르는 모습, 가수로서의 모습 보여드리고 예능에 나가서는 정말 내려놓는 모습, 김수찬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그 상황에 맞춰서 변화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리는게 대중분들에게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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