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연구소' 서장훈, 깐깐 입맛도 반한 맛! 북한식 '청국장라면'에 "유니크해"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0.01 08: 00

서장훈이 북한식 청국장장라면에 감탄했다. 
30일에 방송된 MBC '볼빨간 라면연구소'에서는 다양한 라면 레시피가 공개된 가운데 북한식 청국장 라면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 번째 도전자는 북한에서 온 탈북민 강나라였다. 강나라는 "한국에 온 지 5년 됐다. 자본주의의 물을 단단히 먹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나라는 "북한에서 '꽃보다 남자' 드라마를 봤다. 한국은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한국에 와서 이민호 닮은 그림자도 못 봤다"라고 말했다.

강나라는 "북한의 장마당에 가면 한국 드라마를 따로 숨겨두고 판다. 한국, 미국 드라마는 보다가 걸리면 무조건 총살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강나라는 "총살 현장에 가봤는데 무섭다. 근데 뒤돌아서면 또 찾게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나라는 "한국에 와서 1일 1닭을 해서 10kg이 쪘다. 북한에선 라면이 귀한 음식이다"라며 '토장라면'을 소개했다. 강나라는 "토장이 한국의 청국장과 비슷하다. 맛이 조금 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강나라는 토장 대신 청국장을 넣고 라면을 4개 넣었지만 라면 수프는 1개만 넣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고명으로 인조고기를 사용했다. 강나라는 "콩으로 만든 고기다"라며 "북한에 고난의 행군이 있었는데 그때 인기였다. 북한에선 고명으로 인조고기를 많이 올린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인조고기는 어포 느낌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강나라는 인조고기를 물에 불린 후 매운 고추가루와 조미료를 넣은 후 빠르게 볶아냈다. 
라면 연구원들은 청국장 라면을 평가했다. 함연지는 "인조고기 고명이 되게 맛있다"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백종원씨가 라면 맛이 아쉬우면 된장을 넣으라고 얘기했었다. 라면수프와 잘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애매한 맛이다. 맛이 없진 않다"라며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생소한 맛이다" 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던 서장훈은 '기대 이상이다. 색다른 맛. 이 정도 라면'이라며 O라고 평가했다. 서장훈은 "진심 고민했다. 청국장 맛이 무거웠다면 이상했을거다. 하지만 청국장이 살짝 톡 때리고 간 맛이었다. 인조고기가 유니크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함연지는 '맛있지만 살짝 신기한 냠냠 느낌'이라며 X라고 평가했다. 결국 강나라는 두 개의 O를 받아 라면 연구비 획득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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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볼빨간 라면연구소'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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