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납치→최원영X최유화 불륜, 첫방부터 '순삭'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0.06 00: 27

'나의 위험한 아내'가 첫 방송부터 김정은의 납치부터 최원영과 최유화의 불륜까지 휘몰아치는 전개를 보여줬다.
5일 밤 첫 방송된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1회에서는 심재경(김정은 분), 김윤철(최원영 분), 진선미(최유화 분) 등의 숨 막히는 부부 관계와 불륜이 펼쳐졌다.
이날 김윤철은 아내 심재경이 납치된 집을 목격하고 경악해 경찰에 신고했다. 단서는 거실에 흥건한 핏자국과 부부컵을 사용해 마신 두 개의 코코아 잔. 그리고 '50억을 준비해라. 신고하면 부인은 죽는다-N31'이라는 카드가 전부였다.

가까운 사람이 납치범일 확률이 높은 특성상 형사 서지태(이준혁 분)는 남편인 김윤철부터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는 티 안 나게 김윤철의 행적을 캐물었다. 
김윤철은 "금요일은 항상 가게에서 남은 일을 보고 커피 콩을 볶는다"며 "혼자서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었다. 레스토랑 폐점 시간은 밤 9시. 그가 집에 도착한 시간은 밤 12시 경. 그 사이 김윤철은 레스토랑 서빙 팀장 진선미와 외도를 저질렀다. 
심지어 김윤철은 경찰들이 돌아가고 혼자 남은 집 안에서 자유를 만끽했다. 납치된 아내에 대한 걱정보다 혼자 남아 아내의 속박에서 자유롭다는 해방감을 먼저 느낀 것. 급기야 그는 "경찰에 신고는 했는데 이대로 아내가 돌아오지 않는다면?"이라며 아내가 사라진 뒤 자신이 상속받을 유산에 대해 생각하기도 했다. 
경찰 또한 이 점에 주목했다. 이에 납치범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도 김윤철의 주변 행적도 함께 수색했다. 서지태는 레스토랑에서 진선미를 보며 김윤철과의 관계를 의심하기도 했다. 
여기에 하은혜(심혜진 분)의 증언까지 나왔다. 이웃에 있던 하은혜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라진 심재경이 남편의 불륜을 의심했다고 발언한 것이다. 하은혜는 김윤철에게 '경찰에 연락했더군? 쉬운 길을 포기하겠다? 좋아. 죽여줄게 -N31'이라는 두 번째 납치 용의자의 메시지 카드를 전달할 정도로 각별한 이웃이었던 만큼 발언이 더욱 신뢰를 얻었다. 
설상가상. 실제 김윤철이 진선미와 짜고 심재경을 독살하려던 정황도 드러났다. 알고 보니 납치 당일, 김윤철이 들고 온 와인에 진선미의 권유로 독을 타 심재경에게 먹이려던 것이다. 시도조차 못하고 살인미수에 그쳤지만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날 경우 김윤철에 대한 심증이 더욱 짙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김윤철은 와인을 없앤 뒤 몰래 집을 탈출했다. 그는 매형 노창범(안내상 분)을 찾아 억울함을 주장하며 심재경 찾는 일에 도움을 요청했다. 노창범은 심재경 또한 김윤철과 마찬가지로 외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진범에 대해 짐작가는 바를 캐물었다. 
때마침 김윤철의 뒤를 밟은 수상한 남자가 노창범의 전당포까지 미행한 게 포착됐다. 납치 당일에도 김윤철과 심재경의 집 앞에서 발견됐던 송유민(백수장 분)이었다. 송유민은 심재경에 대해 묻는 김윤철에게 "진짜 궁금하긴 할까? 무슨 대답을 원해?"라고 냉소적으로 말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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