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판 싸이 느낌"..'정희' 에일리, 청취자 잡은 고막청소 고성량 보이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0.07 13: 59

 가수 에일리가 ‘고막 청소’ 보이스로 청취자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에일리는 7일 오후 생방송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새 앨범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이날 에일리는 신곡 ‘우리 사랑한 동안’을 부르며 타고난 듯한 고성량 보이스를 자랑했다. 이에 "스피커가 찢어진 적은 없지만 엔지니어분들이 조금 뒤에 가서 부르라고 한다"고 말했다.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이날 김신영이 “강풍기가 필요한 가수가 있는데 이효리와 에일리다”라고 하자, “강풍기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있다”며 “있으면 더 드라마틱하다”고 말했다.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이어 에일리는 “발라드를 부를 때도 쓸 수 있다. 다만 어떤 발라드냐에 따라 다른데 록발라드라면 강풍기를 써도 좋다”고 밝혔다.
에일리는 그러면서 “사실 제가 무대 위에 무언가를 특별하게 요구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있으면 너무 감사한데 요구하진 않는다”고 자신의 성격을 밝혔다.
그러나 에일리는 “제 콘서트라면 무대 위에 꼭 세팅해야 하는 게 수건이다”라며 “제가 땀이 너무 많다. 처음에 세팅한 머리와 콘서트 무대가 끝날 때쯤 머리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무조건 수건은 필수다. 한 개가 아닌 여러 개가 있어야 한다. 저의 목표는 여자판 싸이 느낌으로 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에일리는 지난 6일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에일리가 그동안 선보였던 파워풀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는 잠시 내려놓고 절절한 감정선과 진실된 목소리로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사와 선율을 드러냈다. 에일리의 신보에 수록된 5곡 모두 감성적이면서도 확실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에일리는 “아직 타이틀 곡의 뮤직비디오가 공개가 안 됐다”며 “정확한 날짜는 얘기해 드릴 수 없지만 공들여서 찍었다. 오랜만에 연기를 해봤는데 굉장히 열심히 찍었다. ‘투 헤븐’을 찍었던 뮤직비디오 감독님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앨범을 듣고 좋다는 노래가 다 다르시더라. 타이틀을 고르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無타이틀로 낼까, 싶었는데. 근데 뮤직비디오를 찍어야해서 한 곡을 골랐다”고 했다.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타이틀 곡 ‘우리 사랑한 동안’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기만한 내가 미처 돌보지 못했던 우리라는 이름을 잃고 나서야 애절하게 불러보지만 후회로 남은 마음을 녹여낸 곡이다. 이에 에일리는 "엄마를 생각하며 불렀다"고 털어놨다.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오롯이 그녀의 진심에 맞닿을 수 있다.
이어 에일리는 “오랜만에 미니 앨범으로 컴백했다”며 “올 가을, 겨울 저의 앨범으로 감성을 흔들어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한국 노래 중에 커버하고 싶은 곡이 생겼다”며 “어느 날 노래를 듣다가, 제가 노래를 하고 싶은 게 생겼다. 어떤 노래인지는 저의 채널에서 나올 예정이다”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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