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의 이동욱이 김범의 복귀에 기대감을 표했다.
tvN은 7일 오후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조남형)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이동욱, 조보아, 김범과 연출을 맡은 강신효 감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tvN 공식 유튜브 채널과 티빙, 네이버V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김범은 '미세스캅2'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는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를 드려서 저도 반가운 마음이다. 오랜만인 만큼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러려고 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본을 받았을 때 이랑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시각에서는 굉장히 나빠 보이고 날카로워 보일 수 있는데 제 시각에서는 굉장히 외로워 보였다. 그 친구랑 같이 있고 싶다는 느낌을 받아서 감독님을 찾아뵐 때도 하고 싶다는 어필을 했다"며 "공백기는 지금 우리네 시간처럼 지나가길 바라고 버티는 시간이었다. 외로운 날도 있고, 재밌는 날을 기다리며 오늘을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동욱은 "그래서 조금 더 성숙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거들었다. 그는 "저는 김범 씨 본 지가 오래됐다. 전역하고 오랜만에 봤는데 예전보다 훨씬 더 성숙해졌고 책임감이 많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김범은 "저 스스로 잘하려는 모습보다 그런 시간을 거쳐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시간이 쌓여 에너지가 쌓인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이동욱이 한때는 백두대간 산신이었지만 현재는 도심에 정착해 현세를 어지럽히는 요괴들을 처단하는 심판자로 활동 중인 구미호 이연 역을, 조보아는 청순한 얼굴 뒤 당찬 승부욕을 지닌 괴담 전문 프로그램 PD 남지아 역을, 김범은 이연(이동욱 분)의 배다른 형제이자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구미호 이랑 역을 맡아 출연한다. 오늘(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