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 없이' 유재명 "꾸밈없는 모습이 사랑받는 비결...악역 맡으니 팬들 떠나더라"[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0.13 14: 30

 배우 유재명(48)이 “제 팬이 많진 않고 어느 정도 조금 있는데 악역을 맡으면서 팬들 중 몇 분이 떠나시더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유재명은 1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이런 말을 하면 팬들이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웃음) 악역으로 인해 팬들이 준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재명이 주연을 맡은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루이스픽쳐스・BROEDMACHINE·브로콜리픽쳐스)는 유괴된 아이(문승아 분)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드라마. 

유재명은 창복 역을 맡아 태인 역의 유아인과 연기 시너지를 발휘했다.
그는 “제가 유재명이라는 이유로 대중에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면, 배우는 꾸미는 게 일이고 공식적인 가면을 쓰는 사람인데, 그 안에서도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그런 거 같다”고 자평했다.
자신만의 방향성에 대해 유재명은 “나와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 사이에 경계를 보여 드리고 싶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매력있다’고 보시는 거 같다”고 밝혔다.
“동료 배우들 중에 저보다 연기 잘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겸손함을 드러낸 그는 “제가 다행히 제 시기에 맞는 타이밍에 알려져서 잘 풀린 거 같다. 연기력이 좋다는 말보다는 제가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달 15일 개봉.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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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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