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동욱, 이태리 제안에 멈칫 "김범·조보아 목숨 내 손에 있어"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1.05 23: 49

‘구미호뎐’ 이동욱이 이태리의 제안에 멈칫했다.
5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조남형)에서는 이무기(이태리)와 마주한 이연(이동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자신이 다스리던 숲으로 남지아를 데려온 이연은 아음(조보아)에게 선물 받았던 은행을 선물했다. 남지아(조보아)가 “전 여친에게 받은 선물을 내게 주는거냐”고 묻자 이연은 “이별 선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연은 과거를 떠올렸고, 아음이 자신을 지켜준다는 말에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었다. 이연은 그때를 떠올리며 “무한한 삶을 사는 내가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을 만나는 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연은 아음을 죽일 수밖에 없던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음의 몸 속에 들어간 악귀는 마을 사람들을 죽였고, 이연까지 위협했다. 이연은 어떻게든 아음을 살리고 싶어 자신의 몸을 내주겠다고 했지만 아음은 “은혜 갚아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를 들은 남지아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이연은 은행을 바람에 날려보냈다.
이랑(김범)은 이연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를 찾아온 건 방송국 사장(엄효섭)이었다. 이랑은 가슴 쪽에 고통을 호소했고, 사장은 “주인을 거스를 셈이냐. 어둑시니 때문에 오해가 생겼다. 이연을 잡으려고 무리수를 뒀을 뿐이다. 이랑 님을 거기에 계속 둘 생각이었겠느냐”고 설득했다. 이랑은 사장을 위협했지만 사장은 “우리 사이에 아직 빚이 남아있다. 이연을 넘겨달라. 그의 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랑을 만나지 못한 이연은 진달래꽃을 남겼고, 이무기의 집에서 나온 이랑은 구신주(황희)가 지켜보고 있었다.
남지아는 김새롬(정이서)과 표재환(김강민)에게 전생을 알려줬다. 김새롬과 표재환은 전생에서 아음을 지켜준 이들이었다. 남지아는 두 사람이 전생에도 현생에도 밀접하기에 조심하라고 일렀다. 남지아는 “나를 노리는 놈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전생에 나를 지켜준 것처럼 나도 너희들을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연을 소개시켜주며 정체를 알렸다.
다음날 이연은 사장을 찾아가 이무기의 행방을 찾았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이연 때문에 사장은 크게 놀랐다. 그 사이 이무기는 남지아의 방송국 인턴으로 들어갔다. 남지아는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느냐?”며 의구심을 가졌고, 이무기는 속마음이 들리지 않는 남지아를 의심했다.
이연은 이무기 없애는 법을 알기 위해 현의옹(안길강)에게 탈의파(김정난)의 마음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탈의파가 “이무기가 깨어났는데 많이 걱정하더라. 그 방법을 알고 있으면 쓰지 않았겠느냐”고 말하자 이연은 “금기를 깨야할 수 있다. 나는 무슨 일이든 하려고 한다. 나도 구하고, 그녀도 구하기 위해서”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랑은 이연의 모습을 하고 탈의파를 만났다. 탈의파는 정체를 단번에 알아챈 뒤 무슨 이유에서 왔는지 궁금해했다. 이랑은 “계약을 깨고 싶다”고 말했고, 탈의파는 “방법이 없지는 않다. 죽어라. 죽지 않는 한 여우는 계약을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의옹은 “계약을 깨려 하지 말고 꼬인 것을 풀 생각을 하라”고 조언했다.
남지아는 이무기와 함께 공사장에서 발견된 미라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갔다. 미라를 촬영하던 이무기는 묘한 미소를 지었다. 이때 남지아는 미라 손톱을 보며 “본 적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뭔가 떠오른 듯 자리를 떴다. 방송국으로 돌아온 남지아는 사장에게 예전에 발견한 손톱의 주인이 누군지 물었고, 사장은 “너도 봤니? 가죽만 흐물흐물 남은 그것. 경이롭지 않더냐”며 정체를 드러냈다. 사장의 이마에는 ‘西京’이라는 한자가 적혀 있었고, 남지아는 “당신이 데려갔지. 우리 엄마 아빠!”라고 소리쳤다. 이에 사장은 “산신을 바치면 부모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그 시간, 이연은 이무기 앞에 나타나 “내가 딱 기다리라고 했지?”라고 말하며 대면했다. 이무기는 “여전히 오만하다. 너의 동생, 너의 여자 목숨 내가 다 가졌다. 합리적인 제안을 하겠다. 너의 몸을 주면 나머지 모두를 살려주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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