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김동현이 전 부인 혜은이와의 이혼을 후회한다며 최초로 심경을 고백한데 이어, 그가 탕진한 재산이 다시금 재조명됐다.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김동현이 출연했다.
이날 45년차 배우 김동현이 출연, 그는 제작진과 함께 지인의 집을 방문하기 전, 선물을 사기 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이때, 상인은 김동현에게 "며칠 전 혜은이씨가 왔다가 갔다"고 반가워했고 김동현은 "(혜은이) 우리 친구다, 친구"라며 당황했다.
얼마나 당황했는지 김동현은 방향감각까지 상실하며 길을 잘 못 들었다. 갑자기 혜은이의 이름을 들은 김동현은 "모르겠다,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난감하다"며 이유를 전했다.
제작진은 이혼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은지 질문하자 김동현은 "의외로 모르는 사람 많다"면서 "근황을 물으면 웃으면서 따로 지낸다고 말하는 편, 알면서 말 못 거는 사람 많다, 성격적으로 내가 활달했기에 이혼에 대해 쉽게 말 못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동현은 자신이 걸어온 숱한 가시밭길 속에서 이를 함께 걸었던 전 아내 혜은이를 떠올리며"35년, 남이 되어 부부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시 법원을 오니 그때나 지금이나 심정이 똑같아, 그때보다 더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말 문이 막힌다"며 한 동안 말을 잇지 못 했다.
김동현은 "내가 남자기 때문에 그 결혼생활 안에서 사업이나 영화제작 실패를 하면서 재기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 혜은이씨에게도 그렇게 전달을 했지만 막상 이혼 도장을 찍으니 뭐라고 얘기해야하지 모르겠더라, 한 참을 서로 많이 없었다"면서 "지금도 문자로 한 번 정말 미안하다고 한 번 보내, 그 다음은 한 번도 지금까지 연락 안했다"고 덧붙였다.
김동현은 95년 도부터 영화사업이 기울기 시작했다면서 "그때 사업을 망해 혜은이씨가 고생 많이 했다, 사업을 접은 후 다음에 한 것은 건축사업, 정말 미친 짓이었다"고 입을 열었다.김동현은 "그 만큼 뜻대로 되지 않았던 사업"이라며 철저하게 사업을 반복 실패하며 부부도 이혼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 했다.
김동현은 "혜은이씨가 사업하지 말라 말은 안 했지만 부딪치는일 많았다, 혜은이도 왜 제일 잘하는 드라마를 안 하는지 몇 번 얘기했지만 사업하는 속내를 얘기해야할까, 이런 건 혜은이가 몰라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숨기는 것이 많았다, 사업을 처리하는 것이 잘 되지 않으니 혜은이는 왜 같이 살며 속이는지 속상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 처리를 내가 저질렀으니 내가 남자답게 처리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어째됐든 못 한 것, 그 다음부턴 혜은이씨가 아무리 좋은 말로 설득해도 오로지 미안하고 죄송할 뿐, 답변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사업에 실패로 이혼을 선택한 김동현은 혜은이와의 이혼을 후회한다고도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 가운데, 혜은이가 '마이웨이'에서 언급한 김동현의 빚 금액이 재조명됐다. 앞서 혜은이는 김동현의 사업 실패로 전 재산을 탕진, 빚이 200억원이 생겼다고 밝혔기 때문.
아파트 다섯 채에 현찰마 30억원이라 밝힌 그녀는 "돈 벌기 위해 악착같이 일했다, 싫은 곳이라도 돈 주면 가서 노래했다, 당시 방송할 수 없는 곳이 없어 어디든 갔다"며 회상해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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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