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권수현 "김진우와 달리 애교 없다..20대 중반 역할 고민 많았다[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1.13 02: 37

 tvN '청춘기록'의 권수현은 앳된 보이는 외모와 달리 30대 중반의 나이였다. 극 중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조유정과는 무려 13살 차이가 난다. 박보검, 변우석, 조유정 사이에 있는 권수현은 전혀 낯설지 않았다. 권수현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이었다.
권수현은 '청춘기록'을 마치고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안길호 감독님의 팬이어서 꼭 한 번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안길호 감독님과 작품을 한 것 만으로 영광이었다"라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권수현은 '청춘기록'에서 혜준과 해효의 베스트 절친 이자 사진작가 지망생 김진우 역할을 맡았다. 애교도 많고 할 말도 하는 진솔한 캐릭터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권수현은 "일단 김진우의 나이와 제 나이가 9살 차이가 난다. 조유정과는 13살 차이가 나서 이게 가능할까 걱정했다. 보여지는 것 뿐만 아니라 제가 20대 중반처럼 말하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 됐다. 물론 다른 캐릭터를 맡아도 느끼는 기분 좋은 부담이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권수현 인터뷰

 배우 권수현 인터뷰
권수현은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함께 호흡을 맞춘 박보검, 변우석과 미리 만나 친하게 지내기도 했다. 권수현은 "박보검과 변우석을 많이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 보다 실제로 친해져 있으면 진짜 이지 않을까생각했다. 친해진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작가님이 장면마다 잘써주셔서 인위적으로 만들려고 안해도 됐다"고 설명했다. 
권수현이 연기한 김진우의 매력은 솔직하고 귀여운 모습이었다. 권수현은 "진우의 애교스러운 모습은 99% 다르다. 애교 있을 때야 있겠지만 매순간 상대 안가리고 애교스럽고 귀엽고 아양도 떨지 않는다. 반대로 닮아있는 부분들은 진우가 악의 없이 자기 생각을 말해주는 부분이다. 순간 순간에 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하다. 그런 부분은 닮아있다"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살아가는 권수현은 배우로서 성장하는 사혜준을 보고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했다. 권수현은 "혜준이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오디션을 보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였다. 저도 혜준이처럼 단역을 따내면서 좋아했다. 혜준이의 감정선을 따라갔다. 시작할 때의 모습도 생각도 많이 나고 혜준이가 잘 될 수록 같이 기뻐했다"고 전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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