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가 임주환을 의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는 데릭현(임주환)을 의심하는 강아름(유인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데릭현은 외교부에서 도청한 북극곰을 들고 집으로 들어와 내용을 확인했고 전지훈(문정혁)은 팅커(이종원)를 찾아갔다. 팅커는 데릭현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데릭현은 곧장 사무실로 향했다. 전지훈은 데릭현을 보자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차를 보며 "구관이 명관이다. 역시 옛것이 좋아"라고 말했다.
이어 흰 천에 덮여 있는 차로 달려가 "이건 뭐냐"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데릭현은 "관심 꺼라. 건들면 다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전지훈은 흰 천을 걷어냈다. 그때 DDK 메디컬 대표 김동택(장재호)가 들어왔다.
김동택은 "나 데릭이 이렇게 화내는 거 처음 본다. 둘이 무슨 관계냐"며 궁금해했고 팅커가 "형수님 전 남편이다"고 설명했다. 전지훈은 "우리 둘이 쿨한 관계다"라며 자리를 떠났고 "네들이 뭐하는지 금방 알아내줄게"라며 다짐했다. 전지훈이 떠나자 김동택은 데릭현과 팅커에게 분풀이를 시작했고 데릭현은 내일 이야기하자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집에 돌아온 강아름은 데릭현의 이름을 불렀지만 데릭현이 답이 없자 데릭현의 방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데릭현이 다운 받은 내용을 들었다. 그 순간 데릭현이 들어왔다. 놀란 강아름은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집에 왔다가 다시 나갔던 거냐"고 물었고 데릭현은 나가달라고 말했다. 강아름은 또다시 싸늘한 벽이 느껴진다며 속상해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 1주년 파티를 열었고 강아름은 "진실한 부부가 되자"는 말을 건넸다.이어 "나는 처음으로 이 남자가 달콤함을 연기하는 게 아닌가, 문득 궁금해진다. 달콤함만 주는 이 남자. 달콤함을 거둬내면 이 남자는 어떻게 될까. 달콤함만 주는 남자는 세상에 없어. 도대체 얼마나 쓴맛을 숨기고 있는 거야"라며 생크림을 데릭현에게 묻혔다.
전지훈은 김동택을 조사하다가 "강아름 도대체 어떤 남자랑 결혼한 거야"라며 걱정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