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푸, 아내 류선정 족보 감동… '류시원·故유재하와 같은 풍산 류씨 가문' ('어서와 한국은')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1.13 04: 56

핀란드에서 온 빌푸가 아내 류선정의 뿌리에 대해 공부했다. 
12일에 방송된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에서 온 빌푸가 처가를 찾은 가운데 아내의 뿌리인 풍산 류씨의 가훈을 받았다. 
이날 빌푸와 아내 류선정은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끝내고 여행을 떠났다. 빌푸는 "2주동안 작은 창으로만 보다가 바깥에 나가니까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빌푸는 아내를 보며 "당신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더 의미있다. 당신의 추억이 담긴 곳에 가보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을 본 핀란드 출신 레오는 "핀란드 남자들이 좀 무뚝뚝한데 빌푸는 너무 다정하다"라고 신기해했다. 빌푸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스킨쉽했다. 류선정은 "내 손이 그렇게 좋나"라고 물었다. 이에 빌푸는 "껴안고 뽀뽀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으니까 그렇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빌푸는 아내와 함께 처가를 찾았다. 빌푸의 장인은 빌푸에게 집안 가훈과 족보를 보여줬다. 장인은 '충효지외무사업'이라는 한자를 빌푸에게 가르치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장인은 "충성과 효도외에는 더 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빌푸의 아내는 안동의 명문 가문으로 손꼽히는 풍산 류씨로 임진왜란의 일등공신이자 조선시대 문신 서애 류성룡의 후손인 것. 연예계에서는 류시원이 류성룡의 13대손으로 알려져 있으며 故유재하도 풍산 류씨 출신이다. 
장인은 빌푸에게 집안에 대대손손 내려온 류성룡의 가르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인은 "우리집 가훈은 '필유귀인'이다. 어느 자리에 있든 꼭 있어야 할 사람이 되라는 뜻"이라며 글귀를 적어 선물했다. 
장인은 빌푸에게 집안 족보를 보여줬다. 장인은 "나중에 사위 이름 빌푸 이름이 여기에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빌푸는 "많이 감동적이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라며 "500년이나 된 가족이고 지금까지 활발하게 이어져 오는데 내가 포함되는 거다. 내 뒤에 또 다른 이름이 들어갈 거다. 예를 들면 우리 아이의 이름이 들어간다는 의미다. 그런 역사가 이어진다는 게 아주 좋아 보였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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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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