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먹고 가' 송윤아 "도로 한복판서 죽을 뻔‥못 걷는 후유증+숨도 못 쉬었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1.23 06: 52

'더 먹고 가'에 출연한 송윤아가 교통사고로 인한 허리 후유증부터, 공황장애와 같은 증상을 깜짝 고백하며 지금 껏 방송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22일 방송된 MBN 예능 '더 먹고 가'에서 배우 송윤아가 출연했다.
이날 송윤아는 선물을 들고 깜짝 등장했고, 임지호와 오랜 친분이 있었다며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허리부상 후유증이 있다는 그녀를 위해 방석을 준비하며 살뜰히 챙겼다. 송윤아는 "지금은 편하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임지호는 송윤아와 2014년 '식사하셨어요' 프로그램에서 만났다며 '분홍 립스틱' 노래를 부르며 반갑게 맞이했다. 
경상북도 김천이 고향이라는 송윤아에, 강호동은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해 서울 출신이라 생각해사투리를 안 사용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송윤아는 "재수하며 서울에 왔다"면서 "쓸 수 안 있겠나, 이것도 어색하다카드라, 시키주믄 좀 할낀데~배역이 안 들어온다"며 완벽한 사투리 구사해 놀라움을 안겼다. 
송윤아는 "평소 집에서도 사투를 즐겨쓴다, 아들이 집에선 사투리하다 누군가 전화를 받으면 왜 달라지냐고 묻는 편"이라면서"도시적인 느낌으로 '여보세요?'하고 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다는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다, 또래 친구들이 만화 볼때, 초등학교 점심시간에 드라마를 보기위해 집으로 뛰어갔다"면서드라마 광이었다고 했다. 드라마 보다가 지각까지 했던 적 있다고.
송윤아는 "'순심이'란 주말 연속극이 정말 재밌었다, 그 여주인공이 김혜수"라면서 "실물영접을 위해 며칠 전부터 기다려, 수업 끝나자마자 갔더니 사인회 현장에 사람들이 일파만파 모였다"고 회상했다. 
송윤아는 "김혜수 언니랑 긴장하며 떨면서 사진 찍었다"면서 "이후 30년간 이어진 인연, 지금도 신기해, 여기올 때도 혜수언니가 촬영잘 하라고 문자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송윤아는 임지호와 요리를 하던 중, 허리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송윤아는 "'마마'란 드라마에서 바이크 타는 장면을 찍던 중 온 몸에 큰 충격을 받고 넘어졌다"면서 "일어나야하는데 몸이 안 움직여져, 근데 차가 오고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송윤아는 "죽을 수도 있겠구나 느끼며 차를 바라봤다, 도로 한복판에 스텝들의 위급한 상황이 느껴졌다"면서 "죽을 뻔한 위기 속에서 간신히 구조됐다, 뒤늦게 찢어진 부분을 치료했으나 촬영 중이라 치료에만 집중할 수 없었다,그 다음부터 못걸었다"며 걷질 못하게 되는 후유증이 컸다고 전해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송윤아는 "결혼하기 전까진 초대란 걸 생각도 못 하고 살아,결혼 후 변화가 자연스러워졌다"면서 
"첫번째 손님이 손예진, "집에 놀러왔는데 걱정과 달리 정말 둘이서 마법처럼 끊임없이 대화해,신기한 경험이었다, 예진이가 사람 만나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강호동은 사람을 초대하는 이유를 물었고 송윤아는 "밖에서 만나잔 말이 잘 안 됐다, 예전엔 차 안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했는데, 운전을 못하게 됐다"며 깜짝 고백했다. 
송윤아는 "시작은 숨이 안 쉬어졌다, 병원을 가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숨을 못 쉬겠더라"면서 
"대부분 약속을 못 지켜, 자연스럽게 집으로 초대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송윤아는 "그들이 나를 찾아와 함께해준 것들, 이러면서 내가 살았더라, 응원군이었던 소중한 인연들"이라며 자신을 응원해주는 많은 인연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상처를 음악으로 치유한다는 그녀는 실제로 수준급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송윤아는 "엄마의 밥상같은 치유의밥상, 너무 감사했던 하루였다"며 소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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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먹고 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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