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한지민과 남주혁의 눈 부신 ‘케미’는 꽁꽁 얼어붙은 극장가를 녹일 수 있을까.
이 겨울에 잘 어울리는 여운 깊은 멜로 영화가 탄생했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후 다시 한 번 멜로 호흡에 나선 한지민과 남주혁 주연의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다. 오늘(10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게 된 ‘조제’는 올 겨울을 대표하는 멜로 영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조제’는 처음 만날 그날부터 입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 분)와 영석(남주혁 분)이 함께 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은 영화다. 다나베 세이코의 동명 소설과 지난 2003년 개봉된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원작이 있는 만큼 부담스러웠을 리메이크지만, 김종관 감독은 그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조제’를 완성해냈다. 원작을 그대로 가지고 오지 않고 주인공에 대한 설정도 분위기도 그리고 전체적인 톤도 조절했다. 깊이 있고 성숙한 인간에 대한 시선이자 사랑으로 새로운 멜로의 결을 보여줄 김종관표 ‘조제’다.

무엇보다 한지민과 남주혁은 ‘눈이 부시게’ 이후 다시 한 번 눈 부신 ‘케미’를 완성했다. 멜로인 만큼 남녀 주인공의 어울림과 호흡이 매우 중요한 작품. 한지민과 남주혁은 조제와 영석으로 완벽하게 몰입해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냈다.
‘조제’는 개봉 하루 전인 9일 오전 10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시기, 한지민과 남주혁의 아련한 멜로가 꽁꽁 얼어붙은 극장가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제’는 오늘(10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eon@osen.co.kr
[사진]영화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