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에서 하석진의 호평 속에서 사가정 골목의 솔루션이 모두 마쳐졌다. 무엇보다 백종원이 아귀찜집에 냉장고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중랑구 사가정시장 골목편이 그려졌다.
이날 중랑구 사가정시장 골목편이 계속해서 진행된 가운데, 백종원이 배달 김치찌개집을 찾았다. 먼저 완자전을 맛 본 백종원은 다양한 맛과 다른 버전을 시식하면서 이에 맞는 솔루션을 전수했다.
이 가운데 세 젊은 사장들은 리뷰 이벤트를 펼쳤다. 오픈하자마자 5분만에 점심주문만 총 17개를 받으며, 5배 넘는 주문량으로 신기록 달성했다. 전화와 배달앱 주문이 폭발할 정도였다. 비로소 실감나게 하는 인기였다.
사장들은 각자 포지션을 잡고 요리에 열중했으니 시작부터 집단 패닉에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내려가서 안 되는 건 과감하게 포기하라고 하겠다"면서 이대로라면 리뷰가 걱정이라 했다. 만들 음식이 많기에 혹여나 실수하지 않을지 걱정한 것이었다.
웨이팅이 밀리자 사장들은 "큰일났다"면서 세팅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막내가 냉정하게 중심을 잡으며 차근히 페이스를 조절했다. 조바심대신 이타적인 팀플레이를 보이며 주문량을 맞춰갔다. 백종원은 노파심에 주방을 찾아와 "천천히 위생 신경써라, 절대 당황하고 서두르지 마라"면서 따뜻한 격려를 안겼다.

아니나 다를까, 주문했던 음식과 다르게 준비한 상황도 생겼다. 콜이 밀린 탓에 주문은 한 시간이상이 지체됐고, 백종원은 "저러다 잘 못하면 별점ㅌ러 당한다"면서 걱정하며 모니터를 바라봤다. 사장 셋은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리뷰 보기가 무섭다"며 걱정, 다시 정신을 바짝 차리며 요리에 집중했고, 최선을 다했다.
다음은 주방 곳곳 위생문제가 확인된 아귀찜집이 그려졌다. 사장은 백종원이 떠나간 후 다시 청소에 열중했다. 문제가 많았던 냉장고도 구석구석 닦으며 묵은 때를 벗겼다. 제작진까지 준비하자 사장은 "모두에게 미안해, 청결을 항상 머릿 속에 생각하겠다"며 위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약속했다.
백종원도 철물점에 들려 쇠솔을 구입한 후 청소를 도왔다. 그러면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음식에 문제 없어, 요리의 기본은 충분하기에 주방 관리의 기본인 위생에 전념하며 정리정돈을 유지하고 올바로 재료 보관법을 각별히 신경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다음주에도 잘 안 되어있으면 난 포기"라며 청결 유지를 습관처럼 몸에 익히라 전했다
마지막까지 가장 걱정이 되는 만원 아귀찜가게. 천장공사부터 오픈 주방까지 다양한 사건들이 계속 생겼었다. 백종원은 "이전에도 가게를 운영했지만 당시 주방관리보다 전반적 경영에만 전념해 재료관리를 잘 모르시더라"면서 "전부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했다"고 전했다.

다시 백종원이 일주일 후 방문했다. 깨끗해진 주방을 보며 백종원도 "속이 다 후련하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이때, 사장은 냉장고의 냉장실이 잘 안 된다며 얼마 전 고장이 났다고 했다. 백종원이 직접 냉장고를 만지더니 생각지 못한 곳에 문제가 생겨 함께 고민에 빠졌다.
대처할 수도 없이 급작스러운 상황에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일단 냉장고 문제를 접어두고 재료부터 확인했다. 이어 백종원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더니 무언가를 주문, 다시 사장님을 찾았다.
백종원은 주방에 도착하자마자 방금 막 사온 생새우를 꺼내며 맛의 풍미를 더 올릴 것이라 전했다. 이어 업그레이드된 맛을 전수했고 김성주와 정인선이 내려와 시식했다. 김성주는 "아귀찜 골목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면서 감탄하며 먹방에 빠졌다.
무엇보다 새로운 냉장고가 무사히 설치됐다. 위생과 환경 맛, 모조러 업그레이드된 아귀찜집이었다.
다음은 만둣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바뀐 만두를 시식해보겠다고 했고, 별 다른 말 없이 만두들을 시식했다. 먼저 김치만두를 맛 본 백종원은 "속이 약간 질척거려, 약간 미끄덩 거리니 기분이 안 좋아진다"면서 솔루션을 조언했다. 그러면서 "손님이 다시 올 수 있는 만족도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이 돌아간 후, 사장들은 손님들에게 새로운 만두를 선보였다. 손님들은 고추절임을 더해 맛보더니 "맛있다"며 감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맛을 저격했다. 더욱 업그레이든 만둣집이었다.

무엇보다 자타공인 뇌섹남 배우 하석진이 배달 김치찌개집을 찾았다. 모니터로 하석진을 본 MC들은 "실물은 얼굴이 더 작아, 뇌섹남 공대출신"이라며 반가워했다.
하석진 일주일에 배달음식 3-4번 주문한다면서 배달음식 마니아라 했다. 게다가 제육볶음은은 소울푸드라고. 더욱 그의 평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사장들이 요리를 준비했다.
사장들은 "신메뉴 첫 선보인다"며 서비스 요리도 추가로 준비했다. 하석진은 메뉴구성부터 스캔하더니 "비주얼이 맛있어보인다"며 김치찌개를 시식했다. 이어 아무말 없이 웃음을 짓던 하석진은 별다른 평가없이 시식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텁텁함을 못느끼겠다, 굉장히 담백해졌다, 아주 맛있다"며 호평했다. 사장들은 이를 보안했다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다음은 제육볶음을 시식했다. 하석진은 "너무 맛있어, 완전 맛집인데"라면서 "최대한 솔직히 평가하려했는데 정말 너무 맛있다"며 호평을 이어갔다. 최근 먹어본 제육볶음 중 최고라고 할 정도였다. 배달 리뷰 5점 만점에 5점이라고. 사장들은 "진짜 열심히했다"면서 배달 마니아에게 인정받으며 기뻐했다.

익숙해서 오히려 인정받기 어려움에도 큰 성과를 거둔 사장이었다. 이 가운데, 완자전을 처음 선보이게 됐다. 하석진은 "전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전 자체는 맛있어, 하지만 김치찌개도 기름지기 때문에 고민된다"면서 "헬스장 가야할 것 같은 헤비한 느낌, 그래도 맛있는 집 와서 너무 좋다, 잘 될 것 같다"고 평했다.
하석진 뿐만 아니라 배달 음식집에 대한 사람들의 솔직한 평가에서도 별점 5점 만점이 대부분이었다. 그 만큼 맛의 방향을 잡은 사장들이었다. 이로써 사가정 골목의 솔루션을 모두 마쳤다.
한편, 이날 백종원이 아귀찜집에 냉장고를 통 크게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