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내가 대장"…'라디오쇼' 하하, 아침부터 흥 넘친 '무도' 형제DJ[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2.10 11: 57

 “지금 이 시간 만큼은 내가 대장이다. 제 마음대로 하고 갈 거다.(웃음)”
방송인 하하가 박명수를 대신해 ‘라디오쇼’의 스페셜 DJ로 나서며 “오늘 방송이 재미 없으면 제 탓이 아니다. 이건 청취자분들의 잘못이다. 오늘 결과는 다 여러분의 탓이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10일 오전 11시 생방송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하하는 임시 DJ로 나서며 “저는 최선을 다할 거다. 일단 난 오늘 하루니까, 아니다 하루 더 할 수 있으니까 선물은 팍팍 주고 가겠다”라고 DJ석에 앉은 소감을 전했다.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
자가 격리 중인 박명수를 대신해 방송인 김태진이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스페셜 DJ로 나선 것에 이어, 하하가 10일 배턴을 이어받았다. 이날 하하는 오프닝에서 “박명수의 빈자리 하하가 함께 한다”라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 일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제가 이 자리에 앉을지 누가 알았겠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하는 이어 “박명수 없는 ‘박명수의 라디오쇼’도 여러분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DJ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
자가격리 중인 박명수에 대해 하하는 “명수 형과 어제까지 문자를 주고 받았다”라며 “굉장히 따뜻하신 분이다. 집에서 지금 굉장히 외롭게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명수가) 입담이 끊겨서 프로그램이 많이 끊겼는데 박명수 형님을 안아주는 프로그램은 이 ‘라디오쇼’ 밖에 없다. 얼른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
이어 “박명수는 진짜 신기한 사람이다. 잊을만 하면 흥한다. 대박까진 아니지만 소소하게 조금씩 흥한다. 여기 저기서 거론이 되곤 한다”고 평가하기도. 
하하는 오프닝 곡부터 댄스를 추며 넘치는 흥을 발산했다. “제 프로그램이면 이렇게 안 할 텐데 텐션을 끌어 올렸다”라고 오프닝부터 춤을 춘 이유를 전했다.
그는 “제가 TV에서 보는 이미지보다 착하고 따뜻하다. 그리고 저도 라디오를 사랑한다”며 “난 웃음이 헤퍼서 잘 웃는다. 그래서 명수 형이 저를 좋아한다. 근데 마음을 잘못 잡으면 냉정해진다. 시국이 이렇다 보니 따뜻해야 할 거 같은데 나 지금 미치겠다”라고 말했다.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
이날 청취자들이 도전하는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 코너가 펼쳐졌다. 
이에 하하는 “방송 출연이 목적인 분들은 올리지 말아 달라”며 “제가 라디오에 욕심이 있어서 ‘역시 하하’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러니까 페이크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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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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