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과 남주혁이 영화 ‘조제’의 홍보를 위해 열창까지 아끼지 않았다.
한지민과 남주혁은 10일 오후 생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영화 ‘조제’의 홍보를 이어나갔다.
이날 개봉한 한국영화 ‘조제’(감독 김종관, 제작 볼미디어, 제공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 분)와 영석(남주혁 분)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다. 러닝타임 117분.

한지민은 “어려운 시기에 극장을 찾아주시는 한 분 한 분에게 감사하다”며 “저희가 감사를 드릴 기회가 없는데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조제’는 일본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감독 이누도 잇신, 2004)을 각색해 리메이크했다.
이에 한지민은 “원작의 조제에 비해 저희 영화 속 조제는 어릴 때 상처와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며 “비교하자면 저희 조제가 조금 더 차분하고 무거운 느낌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의 설명에 따르면 좀 더 조제의 감정에 집중하기 위해 제목에서 호랑이, 물고기들을 뺐지만 저희 영화에도 호랑이와 물고기가 담기긴 했다”고 말했다. “호랑이가 주는 의미는 조제에게 비슷하나, 물고기의 의미는 다르다. 제가 그린 조제 또한 상상하고 꿈꾸는 캐릭터”라고 예고했다.
이에 남주혁은 “눈 내리는 겨울에 잘 어울리는 사랑 얘기”라고 ‘조제’를 깨알 같이 홍보했다. 그러면서 쿨의 노래 '아로하'를 열창하며 영화의 홍보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두 사람은 앞서 드라마 ‘눈이 부시게’(2019)에서 한 차례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바. 두 번째 호흡이라서 그런지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남주혁은 “드라마에서는 짧았는데 이번 영화에서 길게 연기를 해보니 너무 다르더라”며 “(한지민의) 새로운 모습도 많이 봤고 재미있게 ‘조제’를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한지민은 “이번 영화 현장은 남주혁이 굉장히 즐기면서 연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촬영 없이 쉬는 날엔 그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지민은 “남주혁의 성격 자체가 오르락내리락 하지 않는다. 무던함이 있다”라며 “극중 영석이도 무던해서 비슷한 거 같다”고 비교했다. 이에 남주혁은 “제가 수줍음이 많다. 낯가림도 많다”고 자신의 성격을 밝혔다.
한지민의 성격에 대해 남주혁은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리고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땐 업이 돼 있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영화의 반응을 보기 위해 개봉 후 극장에 가느냐’는 물음에 “개봉하고 나서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영화관에 가서 보긴 한다”며 “이번에도 주말에 영화를 보러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남주혁도 “저도 평일, 주말에 시간이 될 때마다 영화관에 갈 예정”이라고 예고해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조제’는 10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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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컬투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