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과 임윤아가 만났다. 기자들의 이야기를 '허쉬' 통해 보편적이 공감과 위로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8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황정민은 시청률 25%라는 벽을 넘을 수 있을까.
10일 오후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 된 JTBC 금토 드라마 '허쉬'(극본 김정민, 연출 최규식, 제작 키이스트·JTBC 스튜디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최규식 감독, 황정민, 임윤아가 참석했다.
‘허쉬’는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 한준혁(황정민 분)과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 이지수(임윤아 분)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다.
최규식 감독은 '허쉬'가 언론사를 다루고 있지만 모든 시청자들과 직장인들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황정민은 8년여만 드라마 출연에 고민이 없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많은 고민은 없었다. 1부에서 6부까지 대본을 받아서 읽었다. 단숨에 읽었다. 현실과 와닿고 이야기를 했을 때, 시청자들이 웃고 울고 공감할 수 있는 꺼리가 될 수있는 대본이라고 생각해서 바로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걱정은 TV로 비춰졌을 때, 피부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황정민은 드라마 출연에 대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황정민은 "첫 공연하기 전에 실수하면 어떡하나 라는 긴장감만 있다. 내일 방송이 시작되면 피드백이 올 것이다. 그러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아는 새로운 면을 보여주기 위해 '허쉬'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윤아는 "새로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작품을 선택했다. 드라마 톤과 캐릭터 모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 대본이 너무나 재미있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다. 황정민이 출연한다고 해서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황정민은 한준혁에 대해 나약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황정민은 "나약한 인물인데, 나약하지 않으려고 한다. 인간 황정민은 나약하지만 배우일 때는 나약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면을 보면 인간 한준혁을 이해하고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황정민은 "기자라고 말하지 않아도 내면에서 보일 수 있는 중심을 잡아가는 것이 중요했다. 한준혁의 뿌리를 찾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임윤아는 이지수의 매력으로 당당함을 뽑았다. 임윤아는 "지수는 면접에서 밥이 펜보다 강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직진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지수 정도로 직설적이지는 않지만 선택의 순간에 제 의견은 확실히 말한다. 그건 비슷하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임윤아는 단발 변신에 대해 고민이 없었다고 했다. 임윤아는 "감독님이 단발 머리가 지수와 잘 어울린다고 해서 흔쾌히 잘랐다. 드라마 시작 전에 경찰서와 언론사를 찾아서 짧은 시간이지만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최규식 감독은 황정민과 임윤아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케미가 좋다고 했다. 최 감독은 "방금도 편집을 하고 오면서 10번 넘게 본 장면을 다시 보는데 울컥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그런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임윤아와 호흡에 만족했다. 황정민은 "그동안 남자 나오는 영화를 해서 여자 배우의 눈을 처음 봤다"며 "캐스팅 된 이후에 사석에서 만난 첫 미팅 자리에서는 소녀시대 윤아를 떠올리면서 감탄했다. 포용력이 상당하다. 이지수라는 인물 자체는 싸가지가 없다. 윤아는 포용력이 있다. 작품을 하면서 눈이 반짝반짝 거리는 것을 보면 저도 기분이 좋다. 좋은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임윤아는 황정민이 촬영장에서 잘해준다고 했다. 임윤아는 "황정민이 너무나 스윗해서 '황쏘스'라는 별명을 붙였다. 카리스마 넘치는 면과 달리 친절한 면이 있다. 편하고 친한 오빠처럼 대해주셨다"고 밝혔다.
최규식 감독 역시 황정민에 대한 놀라움을 전했다. 최 감독은 "처음에는 황정민에 대한 팬심으로 작품을 준비했다. 처음에는 어려운 면이 있었다. 열정적으로 연기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연출로서 많이 배웠다. 현장에서 모습을 안보이면 소품이나 이런 것들을 챙기고 있다"고 했다.

'허쉬'는 매 화마다 음식 제목이 붙어 있다. 첫 화는 밥, 둘째 화는 곰탕이었다. 신규식 감독은 "매회 주제와 음식이 이어진다. 매회 음식과 주제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라고 소개했다.
'허쉬'는 영화 '모비딕'에 이어 또 다시 기자 역할을 맡았다. 황정민은 "이 작품에서는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한 사람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다. 한 발짝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기사를 쓰는 것이 정말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임윤아 역시 "항상 인터뷰로 질문을 받아봤지, 질문을 하는 입장이 된 적은 없다. 이해를 많이 하게됐다. 질문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인터뷰를 끝낸 뒷모습이 이 세상에 어떻게 나오게 되는지 과정에 있어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허쉬' OST에 클라리넷 연주를 하며 참여한다. 황정민은 "옥상달빛이 OST를 하는데, 간주와 후주 부분에 클라리넷에 참여했다. 취미로 하는 악기다"라고 덧붙였다.

황정민이 뽑은 명대사는 '밥은 펜 보다 강하다'와 '눈물은 아래로 떨어져도 밥 숟가락은 위로 올라간다'였다.
황정민은 시청률 25%를 기대한다고 했다. 황정민은 "시청률 공약을 바꿀 생각은 없다"며 "확실히 만들어서 보답하겠다. 25%가 넘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화끈하게 약속했다.
황정민과 임윤아는 '허쉬'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황정민은 "여러분의 많은 응원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된다. 따스한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마무리했다.
'허쉬'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