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음주운전 입건→경찰소환 예정→'개천용' 논의중+하차 성명문 등장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2.10 16: 15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출연 중인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팀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오전 배성우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전해드리게 되어 정중히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합니다"라며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아울러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자숙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앞서 이날 배성우가 지난달 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촬영이 없는 날,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경찰은 조만간 배성우를 소환할 예정이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도 "우선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배성우 씨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날아라 개천용'을 두고 방송국 SBS와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측은 장시간 고민과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오전 중에 "내부적으로 입장을 논의 중이다. 정리가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했으나, 오후 3시가 넘어서도록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날아라 개천용' 측은 OSEN에 "중요한 사안이라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것이 '날아라 개천용'은 총 20부작 가운데, 지난 5일까지 11부가 방송되어 절반 이상 남았다. 촬영을 빠르게 진행해 17부를 마무리했고, 대본은 19회 초고까지 나온 상태라고. 
그러나 권상우와 투톱 주연을 이루는 배성우가 음주운전을 저지르면서 드라마 제작에 큰 민폐를 끼쳤고, 설상가상 코로나19 사태로 지금 촬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 촬영 재개가 가능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인 것. 
이런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차 촉구 성명문'이라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음주운전을 인정한 배성우의 '날아라 개천용' 출연은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에 하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글의 요지다. 
배성우는 극중 기자 박삼수 역을 맡았고, 해당 캐릭터는 정의감 넘치는 기자로,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인물이다. 정의감 있는 기자 역할을 맡은 배우가 음주운전을 저질렀기에 향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에서 배성우가 통편집 될지, 대본 내용이 바뀔지, 아니면 배우가 바뀌는 초강수를 둘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