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임세미가 든든한 맏딸로 변신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 연출 김상협)에서 임세미는 예쁜 외모에 능력까지 갖춘 임희경으로 등장했다. 희경은 못생긴 동생 주경(문가영 분)과 달리 우월한 유전자를 과시한다. 임세미는 캐릭터의 완벽하고 털털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임희경은 우월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어디를 가나 늘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자라왔다는 사실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본의 아니게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동생 주경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곧이어 등장한 희경은 커리어우먼의 완벽한 겉모습과는 달리 거침없는 말투와 행동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집에 들어와 다급하게 화장실을 찾았던 그는 안에 주영(김민기 분)이 있어 볼일을 바로 해결할 수 없게 되자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함께 거친 말투를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집안의 맏딸로서의 든든함도 드러냈다. 아빠 재필(박호산 분)이 얼토당토않은 투자 사기를 당해 분노를 터뜨리던 엄마(장혜진 분)의 속상함을 달랬던 것.
아파트를 팔고 다시 옛날에 살던 허름한 집으로 들어가겠다는 엄마에게 “그러지 마. 내가 퇴직금 댕겨 받고 대출 알아보고 하면”이라고 말을 꺼냈지만 곧바로 거절당했고, 추운 날씨에 속옷 바람으로 쫓겨난 아빠까지 걱정하는 효녀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렇듯 임세미는 집안의 듬직한 장녀 임희경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끈 가운데 앞으로 그녀가 ‘여신강림’에서 보일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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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신강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