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생긴 남편때문에 고민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10일 SBS Plus에서 방송된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잘 생긴 남편으로 고민하는 사연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자는 "인생의 쓴맛, 단만, 신맛 다 경험했더니 주옥 같은 명언이 나온다. 오늘도 경험을 바탕으로 맛있는 조언을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신건강학 전문의, 부부 상담가, 변호사 장샛별이 화면으로 등장해조언을 아낌없이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첫 번째 사연자는 결혼 2년 차의 26살 박예진 씨.사연자는 "남편이 우크라이나 사람이다. 엄청 잘 생겼다. 그래서 주변에 여자들이 많다. 여자들이 하는 스킨십을 거절하지 않는다"라며 고민을 고백했다.
이에 김원희, 이지혜, 이영자는 "얼마나 잘 생겼길래"라며 남편을 궁금해했고 남편 니키타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니키타를 외치며 환호했다. 아내는 "제가 결혼을 했는데도 여자하고 뽀뽀를 하려고 하고. 여자분들이 니키타 곁으로 와서 기댄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원희, 이영자, 이지혜가 당황해했고 이지혜는 남편에게 "반대로 생각해봐라. 아내한테 남자들이 다가와서 그런 행동을 하면 기분이 어떻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남편은 " 우크라이나에서 이런 일이 있다면 펀치를 날릴 거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원희는 "한국에서는 더 안 돼"라고 이야기했다. 정신건강학 전문의는 "아내가 지금 아내인 상황을 자각 못하고 있다. 주변 여자들도 그걸 인정해주고 있지 않으니까. 일단 자존감을 높이고 남편한테 집중해라"고 조언했다.
부부 상담가 역시 "남한테 휘둘리지 말아라. 남편이 적극적으로 표현해야할 필요도 있다. 거절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남편은 공개적으로 "자신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외쳤고 아내는 "여기 나오길 잘했다. 제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신다. 제가 자각을 못하고 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지혜는 "2세를 낳아라. 아이를 낳으면 남편에게 두는 관심이 나뉘어져서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사연자는 "아이 낳기 전 53kg였다. 아이 낳고 100kg가 넘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며칠 전 첫째 딸 아이가 '엄마, 제발 살 좀 빼줘'고 하더라. 충격이었다.위절제수술을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아이를 낳은 이지혜는 "저도 16kg가 쪘었는데.. 저 정도로 확 찐 거면 건강상 이유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연자가 스튜디오에 등장했고 사연자는 밝은 모습으로 "긁지 않은 복권, 두 딸의 엄마 한혜연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첫째 아이 갖고 솔직히 많이 먹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지혜는 "아무리 그래도 비정상적으로 살이 찐 거 같다"고 궁금해했다.
사연자는 "아이를 8개월에 낳았다. 당시 당뇨로 고생하고 있었고 체중이 가장 많은 산모였다. 나중에 의사선생님이 죽을 뻔 했다고 하더라"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사연자는 "제가 127kg까지 쪘다. 남편은 건강이 걱정 되니까 살을 빼라고 한다"고 이야기했고 "딸을 위해 60kg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영자는 "내년 3월까지? 지금 3개월 안에 빼겠다고?"라며 놀라워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배가 고파서일수도 있지만 마음의 허기가 있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고 이영자는 "저는 엄마 생각이 종종 난다. 마음의 허기가 있다. 스스로 그렇게 진단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저는 입은 짧다. 밥 대신 탄산을 많이 먹는다. 하루 1.5리터를 마신다"고 고백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탄산이 설탕이 많아서 살이 많이 찐다. 고도 비만은 건강 보험이 된다. 질병인 거다"라고 말했고 이영자는 "제가 위 절제는 아니지만 지방흡입을 하지 않았냐. 전 예쁜 옷을 입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사연자에게 "살 빼면 뭘 하고 싶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아내는 "아이와 손잡고 수영장 가고 싶다. 전신 사진을 찍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영자는 "한 방 노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고 조언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