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보아·소유 나왔으면"…'북유럽' 송은이x김숙x유세윤x김중혁, 연금술사 케미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2.11 10: 52

‘비움과 채움 북유럽’이 착한 예능 계보를 이어간다.
11일 오전 KBS 새 예능 프로그램 ‘비움과 채움 북유럽(이하 북유럽)’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개그맨 송은이, 김숙, 유세윤과 김중혁 작가가 참석했다.
‘북유럽’은 셀럽들의 서재를 찾아가 잠들어 있던 책들을 깨워, 도서관이 필요한 지역에 새로운 도서관을 만드는 일명 ‘북폐소생 프로젝트’다. 송은이는 “누구나 집 한켠에 크든 작든 책장이 있다. 그 안에 자신의 인생과 추억이 담긴 책들이 있을텐데 셀럽의 책장을 찾아가서 잠들어 있는 책, 내게는 큰 영감을 준 책을 꺼내서 이야기도 듣고 책도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고 밝혔다.

KBS 제공

송은이가 ‘북유럽’ MC이자 제작자로 나섰다. ‘김생민의 영수증’, ‘밥블레스유’, ‘판벌려’,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등을 선보인 바 있는 송은이가 나서는 만큼 ‘북유럽’ 역시 신개념 도서 예능, 착한 예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은이는 “책과는 지금 좀 멀어졌는데, 책을 이야기하면 지루하고 힘들다고 생각하신다. 재미있고, 책을 통해 이야기하는 파장의 폭이 큰 점을 어떻게 전달할까 싶었다. 책을 잘 보지 않는 분들에게도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전하고 싶어 김숙과 유세윤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은이는 “연예인들이라면 어딘가에 의미있게 자신을 남기고 싶어하는 게 있는데, 그 주인공이 누가될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김숙은 “‘북유럽’은 많은 매력이 있다. 책을 바빠서 못 읽는 분도 있고, 현대 사회 자체가 책 읽기가 어렵다. 책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북유럽’을 보시면 관심이 생기고 장바구니에 넣게 될 것이다. 책 욕심이 생길 것이다. 이 프로그램하면서 녹화날이 기다려진다. 어떤 분의 어떤 생각을 들을까 너무 좋다”고 말했다.
‘다독왕’ 송은이와 비교적 책과는 거리를 둔 ‘책린이’ 김숙x유세윤이 만났다. 송은이는 김숙x유세윤의 케미를 ‘햇님과 달님’으로 소개했다. 송은이는 “두 사람 중에 꼭 한 명은 썩은 동앗줄을 잡는다”고 설명했다. 김숙은 “우리 넷의 케미는 ‘아기돼지 삼형제’다. 엄마가 떠났을 때 어떻게든 집을 꾸려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김중혁 작가는 “넷이 모이면 ‘연금술사’다”고 소개했다.
김숙은 “바라는 건 하나다. 이 프로그램이 쭉 갔으면 한다. 송은이가 건강 잃지 않고, 다른 프로그램 제작하지 않고 ‘북유럽’에 집중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유세윤은 “매회 녹화할 때 마다 성장하는 느낌이어서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유세윤은 “많은 분들이 읽은 책인데 나만 안 읽은 책이 나올 경우 당황스러웠다. 작가 분들도 잘 몰라서 정보가 없으면 미리 좀 공부를 하고 올 걸 하면서도 몰라야 웃길 수 있다는 딜레마가 있다”고 자신만의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중혁 작가는 심도 깊은 독서 지식으로 토크의 품격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신을 ‘개린이’(개그 어린이)로 소개한 김중혁 작가는 “사람 웃기는 걸 열심히 하게 됐다. 이 세상에서 숭고한 일이 누군가를 웃기는 일이라 생각한다. 송은이, 김숙, 유세윤을 옆에서 보면서 감각을 익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작가님이 계시기에 깊이가 있어졌다”고 말했고, 김숙은 “책장을 보고 사람의 성품, 생활을 맞히신다. 그게 적중률이 높다. 성향을 다 아셔서 놀랐다”고 말했다. 유세윤도 “작가님이 추천해준 책은 거의 반 이상 읽었다”고 믿음을 보였다.
‘북유럽’ 첫 게스트로는 배우 조여정이, 두 번째 게스트로는 장항준 영화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나선다.
김숙은 “라미란을 초대하고 싶다. 자주 놀러갔는데 책장을 본 적은 없다. 연기를 너무 잘하니까 어떤 책을 보고 배웠는지 궁금하다. 최강희도 초대하고 싶다. 다독을 하는데, 항상 책을 읽는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보아를 초대하고 싶다. 다독을 떠나서 20년의 흔적이 책장에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혁 작가는 “제일 보고 싶은 부는 손열음이다. 꼭 초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유세윤은 “소유가 프로그램을 기대하더라. 책도 많이 읽어서 나오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은이는 “코로나 시대에 외출하기 어려우실 텐데 ‘북유럽’ 보시면서 여러 나라로 책 여행 다니셨으면 한다. 조여정이 첫 방송에 나오는데, 조여정의 연기 행보를 같이 맛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많은 스태프들과 열심히 만들었으니 본방사수 부탁드린다”며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주변의 작은 책방들이 많다. 많이 찾아보시며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BS2 새 예능 ‘북유럽’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3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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