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음주운전’ 배성우 하차+등장인물 삭제→소속사 식구 이정재 출연? “논의 중”[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12.12 20: 44

‘날아가 개천용’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배우 배성우 지우기를 시작했다.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소개란에 배성우를 삭제한 것. 이후 배우 이정재가 배성우의 자리를 대신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12일 공식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등 등장인물 소개에 배성우의 이름과 사진이 삭제됐다. 
지난 10일 배성우가 지난달 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날아라 개천용’ 촬영이 없는 날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했다가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조만간 배성우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배성우가 출연 중인 ‘날아라 개천용’은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배성우는 배우 권상우와 투톱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가고 있는 주연이었다. 
배성우는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지만 시청자들은 극 중 정의로운 기자 역할을 맡은 배성우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에 크게 실망감을 내비쳤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성우의 하차를 촉구하는 성명문까지 게재됐다.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오랜 시간 고심을 거듭했고 하루가 지난 후 결국 제작진은 ‘배성우 하차 카드’를 꺼냈다. 
지난 11일 ‘날아라 개천용’ 측은 “주연 배우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하고, 제작사와 방송사 SBS는 최선의 수습을 위한 논의를 거듭했다. 현재까지 협의한 내용의 결론은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라며 “배성우 씨는 더 이상 촬영에 임하지 않게 되며 이후 드라마 전개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주연 배우가 하차한 만큼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은 촬영, 편집 등 재정비 시간이 필요한 상황. 
‘날아라 개천용’ 측은 “오는 12일, 12회 방송 이후 3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고 새해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까지는 해당 배우 출연 없이 촬영을 진행, 차질없이 방송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날아라 개천용’ 측은 빠르게 배성우 지우기에 돌입했다. 우선 대중에게 가장 많이 노출되는 공식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드라마 등장인물 소개란에 배성우 사진과 이름을 삭제했다. 
이후 배성우와 같은 소속사 식구인 이정재가 배성우의 자리를 채운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12일 OSEN에 “논의 중이다.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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