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전인화, 진기주 위해 진실 밝히나…황신혜 "다 나 때문"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2.12 21: 12

‘오! 삼광빌라!’ 전인화가 모든 사실을 밝힐까.
12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는 이빛채운(진기주)을 위해 모든 것을 밝힐까 고민하는 이순정(전인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이빛채운이 김정원의 혼외자라는 글이 회사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직원들의 의심이 커졌다. 하지만 바로 글이 삭제됐고, 이빛채운은 창고에 다녀온다는 핑계로 나갔다가 이춘석(정재순)과 마주쳤다. 이춘석은 바로 김정원에게 가서 “도대체 누가 그런 글을 올린거냐. 집안 사정 아는 사람 아니냐”며 추궁했다. 김정원이 별일 아니라고 했지만 이춘석은 이빛채운이 집안을 망칠거라며 대노했다. 해당 글을 캡쳐한 내용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이춘석은 이빛채운을 해외로 내보내라고 지시했다.
이빛채운은 VIP 스타일링 클래스 때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사람과, 익명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는 내부 직원의 소행이라 생각하며 황나로(전성우)와 장서아(한보름)를 의심했다. 실의에 빠져 눈물 흘릴 때, 이순정의 문자와 전화가 이빛채운에게 큰 힘이 됐다. 이빛채운은 온전히 자신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이순정이 걱정할까봐 더 씩씩해졌다.
이순정은 이빛채운이 당분간 힘들겠지만 잘 이겨낼 거라 믿었다. 우정후(정보석)은 “이순정이 너무 혼자 안고 가는 게 있다. 계속 혼자서만 참으셔서 건강이 우려됐다”라며 걱정했다. 이순정은 “이 나이가 되어서도 바보 같고, 겁도 많다. 솔직히 다 털어놔야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걸 못하겠다. 우리 딸이 얼마나 놀라고 상처 받을까 생각하면 그래서 입을 다물고 다 끌어안자고 하는데 그게 참 힘들다. 그게 다른 죄를 짓는 것 가지만 왜 이렇게 나란 사람은 못났는지 모르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우정후는 “그렇지 않다. 남들보다 더 착하고 무르고 여리면 못난 사람인 줄 아는데, 그런 거 아니다.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용기를 내보면 어떻겠느냐”고 위로했다.
우재희를 보러 온 정민재(진경)는 우정후가 김확세(인교진)와 족발집에서 일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착잡했다. 정민재는 “친구로서 우정후를 챙기긴 하겠지만 부인이라 생각하고 부담스러워하진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순정은 “그래도 이런 일 생기면 바로 의논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정민재는 공사 현장에서 박필홍(엄효섭)을 봤지만 미처 알아보지 못했고, 손정후(류진)와 만났다. 손정후는 정민재를 우재희의 누나로 아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빛채운의 의심은 장서아와 황나로를 향해 더욱 커져갔다. 장서아는 이빛채운이 김정원의 혼외자라는 루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번 행사 맡은 건 업무 성적이 우수해서였다. 물론 이번 실수에 대한 책임 또한 철저히 물을 생각이다”라고 공지했다. 이빛채운은 장서아를 따로 만나 “실수에 대한 모함이 아니라 나를 잡으려는 함정이라 생각한다”라며 의심 정황을 언급했지만 장서아는 “난 이 회사 본부장이고 이 회사를 제일 걱정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빛채운은 “이런 의도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나를 쫓아내겠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빛채운은 “펀치 날리는 대로 맞고 함정에 빠지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알고 빠져주는거라는 것, 나가 떨어지지는 않을 거라는 걸 말해주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김정원은 자신이 이빛채운을 여전히 지켜주지 못한다며 자책했다.
이빛채운은 우재희에게 밝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했다. 우재희는 게시판 글을 파악하고 장서아와 황나로를 의심하며 이빛채운을 위로했다. 이빛채운은 자신 때문에 김정원이 곤란해지는 게 아닌가 싶어 착잡했다. 이빛채운은 “잔잔하고 고요한 호수에 내가 흘러와서 온갖 파문을 일으키고 모두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고 자책했다. 우재희는 “말도 안된다. 누가 제일 힘드냐. 이빛채운이다. 천진난만하고 마냥 해맑고 귀엽던 이빛채운이 어느날 이상한 폭풍우에 휩싸인거다. 곧 지나갈 것이다”고 위로했다.
우재희는 황나로를 밖에서 만나 이빛채운을 함정에 빠뜨렸냐고 추궁했다. 우재희는 장서아와 손을 잡았냐고도 추궁했고, 황나로는 “니 밥그릇이나 챙겨라”고 비아냥댔다. 그리고 이순정은 우정후에게 받았던 조언을 떠올리며 이춘석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것이라 말할까 고민했다. 망설이던 이순정은 이춘석에게 회사 게시판에 올린 글의 배후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았다.
한편, 이해든(보나)은 다시 장준아(동하)를 만났다. 쇼핑몰 모델이 펑크를 내 급했던 장준아는 우연히 마주친 이해든에게 잠시 모델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해든은 아이돌 같다는 칭찬 속에 카메라 앞에 섰고, 직접 스타일링까지 하며 모두를 만족시켰다. 이라훈(려운)은 이순정에게 대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걸 밝혔다. 이순정은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이미 알고 있었다며 이라훈을 위로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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