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와 유병재가 실제 폰 번호를 교환하는 등 제대로 핑크빛 모드를 형성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고은아와 유병재가 서로의 핸드폰 번호를 교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유병재의 그녀'로 소개된 고은아는 "전참시 출연 이후 너튜브 구독자수가 많이 늘었다. 47만에서 64만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조만간 (유병재, 고은아)둘이 합치면 200만이다. 합방을 하라"고 했고, 유병재는 "재밌긴 하겠다"며 웃었다.
고은아가 태어나고 자란 장성 고향집이 공개됐고, 송은이는 '유병재의 처갓집'이라고 기대했다.
삼남매는 사과와 감 따기, 너튜브 촬영을 마친 뒤 집으로 향했고, 고은아 언니는 동생의 결혼 얘기를 꺼냈다. 언니는 "엄마는 효진이가 누구랑 결혼을 한다면 원하는 사윗감이 있냐?"고 물었고, 엄마는 "경제력이 있고 배려심이 있는 사람이 좋겠다"며 원하는 둘째 사윗감을 언급했다.
고은아 언니는 "'전참시'를 스튜디오에 나가서 본 사람이 나밖에 없는데, 유병재 님이 리액션 자체가 뭔가 있다. 저번에 더지편 나왔을 때도 그렇고, (은아가 딴 남자랑 꽁냥꽁냥) 하니까 영상을 볼때 리액션 자체를 많이 안 해주더라. 평소 스타일이랑 달랐다. 눈빛이 진실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고은아는 "날 여자로서 좋아한다기보단 그냥 코드가 맞아서 내 행동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코드를 맞춘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고은아 언니가 "유병재의 눈이 예쁘다"고 하자, 고은아는 "눈이 우리 집 과"라며 꽃사슴 눈망울을 공감했다.
고은아 언니는 "엄마는 유병재 님을 어떻게 생각하냐?"며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엄마는 "수염만 깎으면 괜찮다. 젊어 보일 것 같다. 사람이 선해보인다"며 마음에 들어했다. 이에 홍현희는 "수염을 밀 의향이 있냐?"고 물었고, 유병재는 "그렇다"고 했다.
고은아와 유병재는 다시 '전참시'에서 만나게 되면 번호를 주고 받기로 했고, 두 사람 모두 "혹시 몰라서 핸드폰을 가져오긴 했다"며 실제 본인의 폰을 꺼냈다.
유병재는 "번호는 내가 먼저 여쭤보겠다"며 매너를 보였고, 고은아는 "편하게 연락하라"고 얘기했다.
전현무, 이영자, 송은이, 양세형 등은 두 사람을 위해서 쉬는 시간을 가졌고, 스튜디오에는 고은아와 유병재만 남았다. 고은아는 "술 좋아하세요? 언제 한번 술 한잔 가볍게 하자"고 제안했고, 유병재는 "네 매일 먹는다"고 답했다. 동갑인 두 사람은 다음에는 말도 놓자며 조금씩 친해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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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