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최환희, 故최진실 아들 아닌 가수로 첫 선.."그늘 벗어나고파"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2.14 06: 52

최환희가 고 최진실의 아들이 아닌 가수 지플랫으로 '복면가왕'서 첫 무대를 펼쳤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7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와 이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와이의 'Day Day'를 선곡한 맨홀과 블랙홀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화려한 래핑을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투표 결과 맨홀이 블랙홀을 14대 7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쉽게 패한 블랙홀은 김하온, 이병재 '바코드'를 부르며 얼굴을 공개했고, 그의 정체는 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였다.
최근 최환희는 힙합 뮤지션 지플랫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녹화일이 데뷔 12일차로 '복면가왕'에서 첫 무대를 가진 최환희는 "솔직히 복면가왕이라고 하면 아티스트나 가수들이 한 번쯤 서보고 싶은 무대인데 이런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게 정말 신기하다. 실수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래도 대중들 앞에서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고 성장하는 게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서 용기를 내서 나왔다"는 소감을 밝혔다.
엄마는 아들이 래퍼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 같다는 김성주의 말에 최환희는 "전혀 상상도 못 하셨을 것 같다.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것 잘 찾아서 행복하게 하고 있는 모습 보면 칭찬해주시고 응원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최진실의 생일인 크리스마스 이브가 다가오고 있는 바, 최환희는 "즐거워야 할 때인데 슬프기도 하다"며 엄마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제 어머니가 떠나신지도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그 시간동안 남부럽지 않게 좋은 친구들도 사귀고 행복하게 평범하게 잘 자랐다. 내가 좋아하는 것도 찾았다. 직업을 이렇게 일찍 찾을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하늘에서 제가 열심히 음악하는 모습 지켜보면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최환희는 "최진실 아들 수식어를 떼고 싶다"며 "아직 스무살 밖에 안 됐지만 20년을 살아오면서 늘 그 타이틀 아래서 살아왔다. 어릴 때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핬는데 직업을 가지면서 한 명의 아티스트로 대중들 앞에서 섰을 때 나를 가리는 것 같기도 하다. 어머니가 자랑스럽고 대단한 분이지만 이제는 그늘을 벗어나서 혼자서 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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