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민경이 "사랑이 너무 늦게 찾아온다"라고 토로(?)했다.
김민경은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스페셜DJ로 출연,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경은 첫 눈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어제 아침 일찍 샵에 갔는데 입구 문 앞에서 어떤 신랑분이 신부 님을 위해 첫눈를 기념할 수 있는 노래를 불러주려고 연습하더 있더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해당 곡은 '도깨비' OST인 '첫 눈'.
어쩌다가 이 노래를 신부보다 빨리 듣게 된 김민경. 이에 김태균은 "곧 민경 씨도 좋은 짝 만날 거다"라며 "더디게 온 만큼 오래 머물 거다"라고 진심의 말을 건네며 응원을 보냈다.
그러자 김민경은 "40년이나 더디게 오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라고 억울해 해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하면 김민경은 이날 화제를 모으고 있는 '운동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그는 "회사에서 운동 방송만 계속 잡는다. 나도 따뜻한 곳에서 예쁘게 옷 입고 하는 방송을 정말 하고 싶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저는 '운동뚱'으로 얻은 것이 정말 많다. 하기 싫어했지만 덕분에 속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몸살도 들고 힘들지만 내장이 좋아지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광고도 찍었다. 체중도 원하지 않았는데 10kg 빠졌다. 예뻐졌다는 말도 듣는다. 얻은 것이 정말 많다"라고 덧붙이며 흐뭇해했다.
그러면서 김민경은 청취자들에게 "여러분 모두 운동하세요. 집에 있으면 기분이 처지는데 요즘 홈트가 잘 돼 있다"라며 운동의 좋은 점에 대해 전파했다.
앞서 김민경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운동뚱'을 하면서 삶에 많은 변화가 있다. 나는 정적인 사람인데, ‘운동뚱’을 하면서 나도 몰랐던 근력, 운동신경을 느끼고 있다. 그에 맞는 프로그램도 섭외가 많이 온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실망감을 끼치지 않기 위해 잘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하고자 한다. ‘나는 못한다’ 라고 먼저 이야기를 하지만 할 때는 어떻게든 해낸다. 하지만 그 이후에 후유증이 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