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의 김성규가 전역 후 한 층 성숙해진 음악으로 돌아왔다.
김성규는 1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INSIDE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1월 군 복무를 마친 김성규는 이날 세 번째 미니앨범 'INSIDE ME'를 발매하고 2년 10개월 만에 가요계 컴백을 알렸다. 그는 "저도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보니까 설레고 떨리기도 하고 앨범이 조금 있으면 공개되는데 저도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전역 후 새 앨범 발매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마음 같아서는 사실 저도 빨리 앨범을 발매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제가 전역을 하기 전부터 이 앨범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코로나 사태도 커지면서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해서 계속 진전되지가 않더라.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많이 밀리게 됐다. 저도 굉장히 안타깝고 아쉬웠다. 그래도 시간이 있어서 더 열심히 앨범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제 첫 눈이 온 것이 "하늘의 계시다 싶었다"고 밝힌 그는 "내일 앨범이 발매되는데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오랜만에 눈을 봐서 좋았다. 뮤직비디오에도 눈을 맞는 장면이 많다. 운명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성규의 신보 ‘INSIDE ME’는 긴 공백기를 거쳐온 그의 고민과 색깔이 짙게 담긴 앨범으로 전작과는 또 다른 김성규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내 안의 어떤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인사이드 미'라는 앨범명을 지었다. 좀 더 성숙된 모습과 지금의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 앨범 콘셉트는 성숙하지만 절제된 섹시함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I’m Cold’를 비롯한 다채로운 감성의 총 6트랙이 수록되어 있으며, BLSSD, 선우정아, BXN 등 김성규가 평소 작업하고 싶었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 장르적으로나 콘셉트 적으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김성규는 전작과의 차이점에 대해 "아무래도 이번 앨범에는 자유로운 느낌을 담고 싶다고 생각했다. 가장 많이 달라졌던 것은 제가 이제까지 솔로 앨범을 발매할 때 모든 앨범을 넬의 종완이 형이 프로듀싱을 해주셨다. 너무 좋고 값진 시간이었지만 이번에도 종완이 형과 작업을 진행하다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새로운 곡들로 채워봤다. 어떻게 들어주실지 저도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I’m Cold’는 무게감 있는 EP 사운드와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알앤비 힙합 장르의 곡으로, Rock 적인 김성규를 녹여냈다.
그는 "그 동안 제 노래가 락 적인 분위기가 강했는데 이번에는 알앤비 힙합 비트가 강하다. 새로운 시도를 해본 노래다. 듣자마자 노래가 너무 좋았다. 이 노래 타이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무래도 항상 매번 앨범을 발매하고 작업하고 노래를 내는 입장에서는 뭔가 이번에는 다른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오랫동안 고민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쓴 것은 이번 노래를 듣고 예전 앨범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가 가장 컸다"고 전했다.

공백기 동안 음악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성규는 "제가 전역을 하고 예능 촬영도 하고 뮤지컬 연극 활동을 했지만 항상 가수로서의 제 모습을 기다려주시는 팬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원동력인 것 같다. 팬 분들 덕분에 지치지 않고 새 앨범을 내야겠다는 의욕도 생긴다. 그런 분들이 안 계셨다면 음악을 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다 보니까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저의 길었던 공백 기간 동안 제 앨범을 기다려주셨던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선물이 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명불허전이다 이런 수식어를 받고 싶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꽉 찬 앨범"이라며 "요즘 힘든 시기이고 외출도 힘들고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으실텐데 제 노래가 조금이나마 재미가 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