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아 "♥백도빈, 스킨십 없어 게이 오해..5년 공백기 아쉬워" ('동상이몽2')[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2.15 09: 42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배우 정시아가 남편이자 배우 백도빈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정시아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백도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어느덧 결혼 12년차가 된 정시아는 먼저 연애 당시를 돌아봤다. 정시아는 “남편 백도빈이 스킨십이 없어 게이인 줄 알았다. 밤새 영화를 틀어주는 곳에서 영화를 봤는데, 영화 보다가 팔걸이에 손을 올렸다. 그런데 영화 끝날 때까지 손을 잡지 않았다. 그러니까 게이인가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화면 캡쳐

하지만 이제는 스킨십도 자연스럽게 해 딸 서우마저 질색할 정도라고. 정시아는 “처음엔 아버님도 계시고 하니 스킨십을 안했다. 이제는 식탁 밑에서 몰래 손도 잡는다”라며 “운전할 때도 손을 잡았는데, 그 모습을 서우가 보더니 ‘둘이 아직 커플이라 사랑하는구나? 난 솔로인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시아는 백도빈의 살림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백도빈은 요리 뿐만 아니라 때가 되면 이불, 베게 다 갈아주고 가습기도 갈아주는 등 세심하게 신경 쓴다”며 “요즘은 시아버지 백윤식도 살림남으로 거듭났다. 아이들 장난감 햇볕에 말려 소독하고 분리수거도 해주신다. 최근에는 빨래도 다 개어주시는 등 정말 많이 도와주신다”고 말했다.
특히 정시아는 “남편이 수준급 요리 실력을 갖고 있는데, 내가 한 요리가 맛 없으면 아이들이 조용히 아빠에게 말할 정도다. 내가 칼국수를 끓이고 있으면 아빠한테 가서 ‘물맛’이라고 한다. 그럼 아빠가 다시 살려준다. 아빠가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나한테 와서 ‘엄마 밥이랑 김 주세요’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살림 실력이 늘었지만 안타까움도 있었다. 백도빈이 5년 만에 본업인 연기자로 복귀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것.
정시아는 “남편이 ‘무신’ 이후 5년 동안 드라마를 못했다. 이번에 오랜만에 작품이 들어왔고, 임팩트 있는 캐릭터였는데 액션을 해야 해서 훈련에 매진했다. 그러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 결국 시작도 못하고 하차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정시아는 “남편이 집안일을 열심히 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지만 본업은 배우인 만큼 얼마나 연기를 하고 싶겠나. 옆에서 보니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동상이몽2’에서는 오지호와 아내 은보아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만났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오르테가와 경기 후 미뤄뒀던 십자인대 핀 제거 수술을 받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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