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기' 송승환 "김영옥→류승룡, 선후배 분께 감사" [직격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2.15 17: 17

배우 송승환이 ‘마이웨이’ 출연 후 뜨거운 반응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송승환은 15일 OSEN에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신 선후배 분들에게 고맙다. 이 외에는 크게 할말이 없다”고 밝혔다.
송승환은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보이지 않는 눈을 언급하며 실명 위기를 고백했다.

방송화면 캡쳐

1965년 KBS 아역 성우로 데뷔한 송승환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력저하로 실명 위기에 빠졌다.
송승환은 “늘 보던 휴대전화 메시지가 글자를 크게 해도 안 보이니까, 앞에 있는 사람 얼굴이 점점 안갯속으로 들어가니까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다. 두 번째 한 일은 의술의 힘을 빌려야 해서 서울 여러 대학 병원을 찾아다니고 미국에 유명하다는 안과를 찾아가고 일본 병원도 찾아갔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송승환은 “결과는 치료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때부터는 안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싶었다. 딱 한 번 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 밤에 시원스럽게 울고 그걸로 끝이었다. 그 다음부터는 편안하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연예계 동료들은 송승환을 응원했다. 배우 김영옥은 “송승환은 어릴 때부터 성실하고 똘똘했다.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침체돼 있지 않을 거라고 본다. 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하는 걸 거다”고 말했다.
‘난타’에 출연했던 류승룡은 “초연을 봤고, 새로 팀을 꾸리면서 오디션을 봤다. 박치였는데 부단하게 연습했다. 온몸에 있는 세포나 근육이 외울 정도로 연습했다. 모두 공감하고 좋아할 아이디어들, 이런 것들을 재미있게 획기적으로 녹여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송승환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아이디어를 항상 생각하는 사람이다. ‘난타’는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때 내게 상의를 하길래 그거 재밌겠다고 했다”고 말했고, 김미숙은 “(송승환은) 한국의 제임스 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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