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가수로 돌아온 김성규가 '최파타'를 찾았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가수 김성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최화정은 데뷔한 지 10주년을 맞이한 김성규를 보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김성규는 데뷔 초반을 떠올리며 "정신없이 열심히 했다. (바빠서) 헬리콥터도 탔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2살인데 22살에 데뷔를 했다"며 "멤버들을 만나면 그때 같다. 똑같이 장난친다"고 얘기했다.
DJ 최화정은 김성규의 쌍꺼풀 없는 눈을 칭찬했다. 그러자 김성규는 "예전에는 쌍꺼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요즘은 '이렇게 살아야지' 한다"고 전했다.
김성규는 지난 14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 앨범 'INSIDE ME'를 발표했다. 이는 김성규가 전역 후 처음 발표한 신보이자, 넬과 함께 작업하지 않은 첫 솔로 앨범이다.

이와 관련, 김성규는 "종완이 형(넬)과 처음으로 같이 하지 않았다. 싸우거나 서운하거나 이런 느낌이 아니다. 같이 작업한 노래가 있었는데 새로운 느낌을 주고 싶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걸 아껴두고 새로운 시도를 한 거다. 작업한 노래들도 내년에 기회가 되면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I’m Cold’는 소중한 것이 떠난 상실의 상태, 모든 것이 부서지고 차갑게 얼어붙은 공허한 마음을 담아낸 노래다. 김성규는 "록적인 느낌보다는 비트도 있고 R&B 힙합 느낌이 크다. 헤어진 후 느끼는 상실감을 추위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규는 'I'm Cold'를 통해 '절제섹시'에 도전했다. 성규는 콘셉트 소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냐는 질문에 "특별히 '이걸 해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없다. 최대한 과하지 않게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욕조신에 대해 "옷을 입고 들어가는 거라 별 생각 없었다. 물에 젖으면서 살짝 비치더라. 예전엔 너무 부끄러웠는데 요즘에는 뭐"라고 얘기했다.
김성규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에 성규는 "예전이랑 다르다. 관객 없이 쇼케이스를 하다 보니 느낌이 이상하더라. 적응도 안 되고 낯설기도 하고. 노래 부르면서도 혼자 노래 부르는 느낌이다. 대신 실시간 반응을 볼 수 있더라. 어색하고 슬프기도 하다가 이렇게라도 뵐 수 있어서 감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성규는 세 가지 소원을 묻는 말에 "코로나19가 빨리 없어지고 팬들을 만나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DJ 최화정은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소중해졌다"고 덧붙였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