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복 감독이 '스위트홈'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16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 '스위트홈'에 대해 "그린홈이라는 낡은 아파트에 갇히게 된 사람들이 정체모를 괴물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극한의 공포 속에서도 피와 눈물을 나누는 기괴하고도 슬픈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스위트홈'은 지난 2017년 10월 연재를 시작해 2020년 7월에 완결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인간의 욕망이 괴물화된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 스릴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큰 인기를 누린 화제의 웹툰.
어떤 점이 흥미로웠냐는 질문에 이응복 감독은 "모든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특히 욕망으로 인해 괴물이 된다는 아이디어가 재미있었다. 세상을 비관하고 자살을 하려고 했던 소년이 세상이 먼저 망한 이후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가위손의 조니뎁이 떠올랐다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졌지만 손에는 창을 든 이미지가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괴물이 많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인간이었다. 괴물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이야기를 던지고 싶었다. 욕망이 있다고 해서 항상 나쁜 것도 아니고 괴물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항상 나쁜 것은 아닌데 그런 고민들을 이 작품을 통해서 편견없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오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스위트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