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한대수, "아버지, 美 핵공부 중 실종→FBI가 찾아내"…기타선생 친구와 재회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2.16 21: 36

한대수가 아버지가 실종됐던 사연을 전했다. 
16일에 방송된 KBS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한대수가 아버지가 실종된 후 연락이 닿지 않았던 사연을 공개한 동시에 기타를 가르쳐준 친구와 재회했다. 
이날 한대수는 "내가 100일 때 아버지가 서울대 공대생이었는데 할아버지의 추천으로 미국 코넬대로 유학을 가셨다"라며 "내가 힘들었을 때 친구가 나에게 기타를 가르쳐 줬다"라고 말했다. 

한대수는 "아무도 연락이 안됐다. 그때 전화도 없으니까 편지만 왔다갔다 했는데 할아버지가 코넬대 총장한테 연락을 해도 소식을 모르겠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대수는 "어머니가 나를 18살에 낳으셨다. 너무 어리니까 가족끼리 상의해서 재가를 보내셨다"라고 조부모의 손에서 자라게 된 까닭을 이야기했다. 이어 한대수는 "할아버지가 꾸준히 연락해서 FBI가 아버지를 찾아냈다. 물리학 공부니까 워낙 비밀스럽게 하지 않았나 싶다. 말을 안하니까 증거도 없다"라고 말했다. 
한대수는 "아버지를 찾았는데 물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인쇄 출판업을 하고 있고 미국인 여자와 결혼해 아이 9명을 낳고 가정을 꾸리셨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한대수는 자신에게 기타를 가르쳐준 친구 김형수를 만나기 위해 만남의 장소로 향했다. 앞서 제작진이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았던 김형수 때문에 불안한 상황. 하지만 한대수는 김형수를 다시 만났다. 
한대수는 김형수를 보며 "선생님! 우리가 70 넘어서 만나다니"라고 말했다. 김형수는 한대수를 보자 "눈물난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17살 소년으로 돌아간 듯 만남의 기쁨을 나눴다. 한대수는 김형수를 보며 "너 때문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32년 만에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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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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