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낸시랭, "리벤지 포르노 협박→빚 9억 8천 月이자 600만원"…아픔 극복한 이혼story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2.17 00: 17

낸시랭이 3년 만에 이혼에 승소한 이야기를 전했다. 
16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세상은 요지경' 특집으로 엄영수, 낸시랭, 함연지, 죠지가 출연한 가운데 낸시랭이 3년 만에 이혼 승소를 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낸시랭은 "3년 만에 드디어 이혼했다. 혼인신고는 10분만에 끝났는데 이혼은 3년이 걸렸다"라며 "100% 승소로 대한민국 최대 위자료 5천만원을 받고 끝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낸시랭은 "지난 3년 동안 결론적으로 내가 속았다. 한 여성으로 겪을 수 있는 안 좋은 건 다 겪어봤다. 마치 불행세트 같았다. 폭행, 감금,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낸시랭은 "당시 내가 친한 영화사 대표 언니 집에 있었다. 딱 하루 있는다는게 2달 반을 살았다. 당시에 포르노 리벤지 협박이 터졌다. 그때 언니네 집에 없었다면 나도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 자리에 없었을 거다"라고 눈물을 삼켰다.
낸시랭은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데 그 사람이 먼저 내게 혼인 신고를 하자고 했다"라며 "마카오에 가족들이 있다고 해서 나는 그걸 그대로 믿고 있었다. 결혼식을 하고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다. 하지만 결혼식을 하나 안 하나 똑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혼인신고를 했는데 너무 빨리 끝나더라"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그땐 모두 축하해주셨다"라며 "그러고 나서 전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기사로 터졌다"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비즈니스가 진행중이었다.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이 다 속고 있었다. 기사가 터지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이혼하라고 했지만 나는 이미 혼인신고를 한 상태였다. 현실상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어머니가 암 투병 후 돌아가시고 친아버지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내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내가 가장이었고 생계형으로 방송을 했다"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의지할 곳이 없어 의심을 할 수 없었다는 것. 
낸시랭은 "나중에 아는 기자님을 통해 들었는데 그 사람 혼자서 날 속인 게 아니었다. 조직이 3팀이 있었고 한 조직당 조직원이 3~5명이더라. 조직적으로 사기 결혼을 했던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낸시랭은 "개인전 오픈 전에 100%승소 이혼이 돼서 정신적인 족쇄가 완전히 풀린 기분이었다. 3년이나 걸릴 줄 몰랐다"라며 "상대방이 계속 미뤘고 대한민국은 내 소송만 하는 게 아니니까 모든 사람이 이혼할 때 다 오래 걸리나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엄영수는 "합의 하면 10분에 끝나는데 합의를 안 하면 오래 걸린다"라고 경험에서 나온 말을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낸시랭은 "그 사람과 결혼 후 내 이름으로 1금융, 2금융, 사채까지 끌어왔다"라며 "지금 빚이 8억에서 9억 8천까지 늘어났다. 이자는 늘어나는데 내가 고정 수입이 없기 때문이다. 사채이자만 월 600만원이다. 작품이 잘 팔려도 갚아야 할 빚이 산더미다. 3년 째 계속 갚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낸시랭은 결혼 전에 확인해야 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결혼과 이혼 후 좀 더 신중해지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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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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