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조혜련 "홍진희, 이기적으로 보였다..복수로 5년간 연락 안해"[어저께TV]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2.17 07: 44

‘아이콘택트’ 조혜련이 절친 홍진희와 5년 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홍진희의 행동 때문에 서운함을 느껴 작은 복수를 했다는 것.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5년 동안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조혜련과 홍진희가 출연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홍진희는 조혜련의 눈맞춤 신청에 이유를 모르고 있었다.
조혜련은 홍진희를 만나 인생이 바뀌었을 만큼 그녀에게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었다. 조혜련은 홍진희와의 관계에 대해서 “단짝이었다. 나에게 신문물, 신세계를 알려준 언니”라고 말했다. 조혜련의 인생을 홍진희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라고. 홍진희는 같은 대기실을 사용하며 조혜련의 스타일을 바꿔준 사람이었다.

조혜련은 과거 개그맨 서경석과 함께 ‘울엄마’라는 코너를 하며 한창 인기를 얻고 있을 때 홍진희와 처음 만났다. 당시 드라마 ‘짝’을 촬영하고 있던 홍진희, 김혜수와 같은 대기실을 사용하며 셋이 어울렸던 것.
특히 조혜련은 “모든 게 나에게는 다 첫 경험이었다. ‘울엄마’라는 코너를 할 때는 입술도 거의 안 바르고 했는데 김혜수, 홍진희를 보면 그런 화장을 한창 하고 다녔다. 자신감이 하늘을 치솟았다. 쫙 달라 붙는 옷과 배꼽티 그런 것을 입었다. 수영장 가면 비키니를 입고. 시상식을 보면 그 당시에는 엄청 내가 드러냈었다”라고 홍진희와의 만남 이후 변한 자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진희와 조혜련은 함께 해외 여행을 가서 문신까지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 홍진희 역시 조혜련에 대해서 “내가 참 좋아했다. 귀여워하고”라며 같이 있는 시간이 참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조혜련도 “진희 언니를 만나서 지낸 시간들이 내 인생에서 참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나에게 즐거움을 참 많이 준 언니인 것 같다”라며 고마워했다. 
그랬던 두 사람 사이가 멀어진 이유가 있었다. 조혜련은 과거 홍진희가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면서 매니저를 자처해 함께 촬영현장도 가고 대본 연습도 같이 했다고.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던 어느 날에도 조혜련은 홍진희를 위해 대사 연습을 함께 했다.
조혜련은 홍진희를 위해서 자신이 온 만큼 언니가 집에 데려다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홍진희는 몸이 피곤하다며 택시를 타고 가라고 말했다고. 조혜련은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기에 알겠다며 택시를 잡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결국 택시를 잡지 못하고 비를 맞으며 1시간 가량 집에 걸어서 갔다고 털어놨다. 조혜련은 이에 홍진희에게 서운함을 느꼈고, 이후 연락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어 5년이 지났다는 것이었다.
조혜련은 “작은 복수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혜련은 늘 홍진희에 마음을 쓰고 있었다. 결국 어느 날 꿈에 나타난 홍진희가 외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먼저 연락하게 된 것. 반면 홍진희는 조혜련이 연락하지 않게 된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홍진희는 조혜련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자신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던 사실이었던 것. 두 사람 사이에는 작은 오해가 있었고 당시 서로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서 오랜 시간이 지났던 것. 조혜련은 “언니를 너무 함부로 대한 것 같다”라면서 미안해했다.
조혜련은 “너무 화가 났다. 언니가 너무 이기적으로 보이는 거다. 자기를 도와주러 갔는데 어떻게 자기 불편하다고 택시 타고 가라고 하냐. 언니는 따뜻한 방에 있고, 거길 걸어가면서 언니에게 연락을 안 하겠다고 생각했다. 작은 복수를 한 거다”라면서 다시 한 번 미안하다고 말했다. 
홍진희는 그 나름대로 조혜련에게 서운한 점이 있었다. 과거 조혜련의 지인이 그녀에게 홍진희에 대해서 험담을 했고, 조혜련은 이 사실을 홍진희에게 그대로 전했다는 것. 홍진희는 지인에게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이야기를 전하는 조혜련에게 섭섭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홍진희의 기분을 몰랐던 조혜련은 “내가 너무 옹졸하더라. 내가 더 미안한 게 많은 것 같다. 나는 한 번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결국 조혜련과 홍진희는 서로의 진심을 알고 화해하게 됐다. 서운한 마음이 있었지만 오해를 풀었고, 다시 이전처럼 서로 의지하는 사이가 됐다. /seon@osen.co.kr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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