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영이 폭풍오열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에서는 임주경(문가영)은 자신의 정체를 알게된 이수호(차은우)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이수호는 임주경에게 전화를 걸어 "임주발 잠깐 만화방으로 와"라고 이야기했고 임주경은 "이번 기회에 내가 임주경이라는 걸 확실히 모르게 해야지"라며 만화방으로 향했다. 당당하게 만화방으로 들어서며 "임주발 왔습니다"라고 말했고 이수호는 임주경에게 자신의 반에 "너랑 비슷한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놀란 임주경은 "아닐 거다. 나는 그 학교 모른다. 해남 땅끝 마을에서 올라왔다. 학교는 다니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다. 임주경은 이야기가 더 길어지기 전에 황급히 자리를 떠나려고 했고 이수호는 임주경에게 "어이가 없네. 임주경. 연기도 못하는 게 너 임주경이잖아"라고 불러세웠다.
임주경은 "나 임주발이다"라고 부정했다. 하지만 이수호는 "내가 학교에서 전화번호를 알아냈는데 너랑 똑같더라. 목소리도 똑같아"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수호는 임주경에게 다가가 안경을 벗기고 머리끈을 풀며 "내 눈에는 너 임주경인데"라고 말했다.

그 순간 임주경 모가 만화방을 찾아와 "임주경"을 외쳤고 놀란 임주경은 이수호에게 "그래 내가 임주경이다. 근데 뭐. 신고라도 하게?"라며 만화방을 뛰쳐나갔다. 정체를 들킨 임주경은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당당히 맞서자"며 스모키 화장을 하고 이수호를 만났다.
하지만 결국 임주경은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지 말아달라며 이수호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이수호는 "내가 왜?"라며 냉정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임주경은 "시키는 거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수호는 "시키는 거 다하겠다?"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이수호에게 연락을 받고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가지고 나오던 임주경은 갑자기 내리는 비에 온몸이 젖었고 황급히 뛰다가 편의점에 있던 사람과 부딪혔다. 임주경은 사과했지만 부딪힌 사람은 "생긴 것도 못생겨서 왜 나다니냐"며 임주경에게 막말을 했다.
이수호는 비를 쫄딱 맞고 온 임주경을 걱정했지만 임주경은 이수호를 오해, "만두 셔틀 시킨 친구들하고 뭐가 다르냐. 아무리 내가 시키는 거 다한다고 이렇게 해도 되는 거냐. 내가 못생기고 싶어서 못생긴 것도 아닌데.. 남의 아픔가지고 장난 치는 거 아니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