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이연희 "시간 어떻게 흘러갔는지"…'새해전야' 유연석과 통화[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2.17 13: 04

 배우 이연희가 ‘가요광장’의 일일 스페셜DJ로 나섰다. 
17일 낮 12시 생방송 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가요광장) 스페셜DJ로 나선 이연희는 “생방송이라 너무 떨리고 긴장된다. 제가 많이 떨리고 흥분된다. 저 좀 진정시켜 달라”고 오프닝을 열었다.
이연희는 배우 이동희, 유인나에 이어 스페셜DJ석에 앉게 됐다. 앞서 두 사람이 새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를 홍보하기 위해 출연했었는데 이연희가 17일 배턴을 이어받은 것이다.

이달 30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수필름)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이연희는 “저도 아직 (완성된 영화를) 못 봤지만 잘 나왔을 거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했다. 
이어 이연희는 “올해가 딱 2주일 남았다. 2주일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걸 할 수 있다”며 “제가 라디오DJ를 맡게 된 것도 그렇다”고 청취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이날 이연희는 긴장감이 컸는지 3초 이상 멘트를 하지 않는가 하면, 노래를 내보낼 때도 멘트를 제대로 하지 않아 몇 초간 어색함이 흘렀다. 이에 이연희는 “오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날 청취자가 ‘집콕 생활'이 어렵다는 문자를 보내자, 이연희는 “저도 조카가 있는데 옆에서 언니가 육아를 하는 모습을 보면 힘들어 보인다. 요즘 학교, 학원도 못갈 텐데 어머님들 힘내시라"고 응원했다.
‘새해전야’에서 이연희와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유연석이 전화연결로 깜짝 출연했다. 그는 “차 안에서 이연희의 ‘가요광장’을 듣고 있다”며 “점심에 달달한 목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 감미롭다”고 칭찬했다.
유연석은 “점심 먹고 나서 커피 한 잔 하면서 들으면 너무 잘 어울릴 거 같은 목소리다”라고 긴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재차 칭찬을 건넸다.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유연석은 “이과수 폭포에서 촬영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해외에 가기 어렵게 됐으니 그때 기억이 너무 많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연희가 “유연석도 라디오에 어울릴 거 같다”고 하자, 유연석은 “저도 생방송으로 한다면 진짜 떨릴 거 같다. 이연희가 잘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청취자가 이연희와의 연기 호흡을 묻자, 유연석은 “여러 가지 매력이 있다. 데뷔할 때는 예쁘고 귀여운 줄 알았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이연희의 여러 가지 모습을 봤다”며 “저뿐만 아니라 관객분들도 이연희의 매력을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지금 상황이 좋지 않지만 극장에서 방역을 잘 하고 있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저희 영화를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팬들이 제게 ‘취미부자’라고 부른다. 작품이 끝나면 좋아하는 활동을 하면서 전 작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리프레시 한다”며 “좋아하는 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정은지의 가요광장'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