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받아야 돼"→김병만 고사..SBS '연예대상' 김구라 예상 적중할까(종합)[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2.17 17: 32

'연예대상'의 남자 김구라가 올해 S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로 백종원을 지목했고, 김병만은 후보에서 본인을 빼달라고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까지 공개된 후보는 유재석, 김구라, 서장훈, 김종국 등으로 누구에게 대상의 영광이 돌아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0 SBS 연예대상'은 창사 30주년을 맞아 뜻깊은 해가 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여파로 관객석을 최대한 줄이고, 연예인들도 최소한으로 초대해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안전에 유의하면서 진행할 계획이다.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최고의 관심사는 단연 대상 후보자들이다. 

최근 SBS 유튜브 채널 '모비딕-제시의 쇼!터뷰'를 통해 대상 후보자 인터뷰가 공개되고 있으며, 1탄 유재석에 이어 2탄 김구라·서장훈 편이 업로드됐다. 3탄의 주인공은 김종국이다.
'쇼터뷰'에서 유재석과 김구라는 "난 올해는 못 받는다. 후보만으로도 족하다"라고 밝혔고, 서장훈은 "누가 받으시든지 상관없는데, 난 후보에 안 올려주셨으면 싶다"고 사정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지난해 '구색 맞추기 후보'라는 촌철살인 입담으로 화제를 모은 김구라는 "누가 대상을 탈 것 같냐?"라는 질문에 "MBC는 작년에 박나래가 받았는데, 올해는 환불원정대 유재석의 공로가 있어서 거기는 된다. KBS는 '개는 훌륭하다'와 '편스토랑'의 이경규가 유력하다"며 "SBS는 잘 되는 프로가 많은데 백종원 씨의 프로그램이 좋다. '나는 상을 받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이제는 백종원 씨가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분석을 내놨다. 
여기에 김구라는 "제일 좋은 게 백종원 씨가 대상을 받고, 받은 사랑을 본인 프랜차이즈에서 다음날에 반값 할인을 하면 어떨까 싶다. 그렇게 하면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백종원은 SBS에서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 등에서 중심 축을 담당하며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도 경쟁 방송사 프로그램을 꺾는 저력을 발휘해 그야말로 '백종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015년 8월 첫 방송된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골목식당'까지 이어져 장수 예능으로 접어들었고, '맛남의 광장' 역시 예능의 재미와 그 안에 담긴 의미까지 전달하면서, 지난 9월에는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예능버라이어티 부문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백종원의 본업이 기업인이자 요리연구가인 탓에 매년 대상 후보 및 수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식 참석도 1년 동안 같이 고생한 제작진과 다른 출연자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가는 거라고. 그럼에도 백종원이 SBS 예능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날 김병만이 대상 후보에 올랐으나 고사하기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김구라가 강력한 대상 수상자로 백종원을 꼽으면서 대상 봉투에 누구의 이름이 적혀있을 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한편, '2020 SBS 연예대상'은 오는 19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며, 신동엽, 이승기, 차은우가 MC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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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제시의 쇼!터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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