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하게, 그리고 뜨겁게 돌아온 ‘원더우먼’이다.
영화 ‘원더우먼 1984’(감독 패티 젠킨스)가 더 화려해진 액션과 가슴 뜨거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요즘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 시대에 필요한 히어로의 모습을 담아냈다.
‘원더우먼 1984’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올해 코로나19로 여러 차례 개봉이 연기되며 결국 연말 공개를 결정한 ‘원더우먼 1984’는 코로나19와 추위로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기 충분한 특별한 선물이었다.
‘원더우먼 1984’는 지난 2017년 개봉돼 2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원더우먼’의 속편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던 패티 젠킨스 감독과 갤 가돗, 그리고 크리스 파인이 다시 뭉쳤다. 여기에 크리스틴 위그와 페드로 파스칼이 빌런으로 합류해 강렬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원더우먼 1984’는 전편 못지않게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기존 히어로 영화들과 특별한 차별점이 다시 한 번 강조됐고, 이번에 합류한 크리스틴 위그와 페드로 파스칼의 연기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오프닝 시퀀스부터 압도적이다.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오프닝 시퀀스는 박진감 넘치는 진행과 웅장한 액션으로 단번에 관객들을 ‘원더우먼’의 세계로 몰입시켰다. 시작부터 압도적인 액션으로 즐거움을 더하며 이후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갤 가돗은 다시 한 번 원더우먼식 액션을 수려하게 소화해냈다. 최대치의 파워를 끓어올리며 화려한 와이어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아하면서도 파워풀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황금 수트 역시 특별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원더우먼 1984’는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인류애를 가진 히어로 원더우먼의 매력이 더욱 빛나는 지점이다. 여전히 따뜻한 심장을 가진 그녀가 전하는 인류애, 진실의 힘, 그리고 희망은 관객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기 충분했다. 크리스 파인이 연기한 스티브 트레버가 속편에 다시 등장하는 것은 이들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 그 자체였다.
더욱 화려해진 액션과 막강한 두 명의 빌런, 그리고 이것들을 넘어서는 희망의 메시지가 ‘원더우먼 1984’를 보게 만드는 이유로 충분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와 희망을 주는 히어로의 탄생이다.
오는 23일 개봉된다. /seon@osen.co.kr
[사진]영화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