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윤형빈과 A씨의 폭로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윤형빈은 폭언과 폭행을 방조하고 임금을 주지 않았다는 A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고소했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A씨는 자신의 말이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A씨는 17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의 글에 따르면 그는 4년 전 윤형빈이 운영하는 부산에 위치한 소극장에서 일을 하면서 동료들에게 폭언 및 폭행,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다.
또한 A씨는 윤형빈이 폭언과 폭행 등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하고 부추겼으며, 공연 무대에 올리지 않고 음향 등 잡일만 시킨면서 착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임금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형빈의 소속사는 A씨의 폭로글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고소를 했다"고 공식입장을 통해 밝혔다. 윤형빈 측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윤형빈 씨에 관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힙니다"라며 "협박이 지속되자 윤형빈 씨는 이날 부산 남부 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형빈의 소속사 측은 "당사는 온라인 댓글을 포함해 모든 악의적인 허위사실의 작성·배포·유통·확산, 기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후 추가 폭로글을 올리면서 윤형빈이 사실을 부정하면 모든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A씨는 "전부 전화통화 녹취록.카톡 내역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나온 녹음기 속 녹취와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제가 맞고 울고 괴롭힘 당하는 녹취도 공개된다는 점이 굉장히 부끄럽고 수치스럽기 때문입니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A씨와 윤형빈의 폭로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하 A씨 폭로글 전문
폭행.괴롭힘 당시 구매했던 녹음기와 안에 담긴 녹취록의 날짜입니다
뒤에는 현재 시간을 써뒀습니다
녹음기 모델명은 모르겠으나 미국산이고 20만 원 주고 샀습니다 가격은 그리고 결정적으로
1. 1년 6개월간 공연을 못나가고 오퍼만 보게한 것. 새로 들어온 다른 사람들에게는 공연을 시킨 것
2. 윤형빈이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신고했지만 니가 참아라. 어리니까 그런 거다. 라며 일을 덮으려 한 것
3. 임금을 요구하자 전화와 문자 카톡에 답을 하지 않고 피한 것
전부 전화통화 녹취록, 카톡내역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나온 녹음기 속 녹취와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하지않는 것은 제가 맞고 울고 괴롭힘 당하는 녹취도 공개된다는 점이 굉장히 부끄럽고 수치스럽기 때문입니다 여자로 치면 성관계 영상이 공개되는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괴롭힘 당한 본인이 맞으며 윤형빈이 부정할 때 녹취록을 경찰이 아닌 유튜브를 통해 올리겠습니다.
제가 구속된다면 제 친구에게 올려달라고 자료를 넘기며 부탁해뒀습니다 윤형빈은 서울에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고 그 밑에 수십여 명의 개그맨 지망생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있고 정경미님은 임신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이 폭로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악마들에게 마땅한 사과를 받고 근로에 대한 임금을 받고 잊으려 노력했지만 오늘 오후 3시 21분에 전화 한통이 날라왔습니다
윤형빈씨가 당신을 고소하였으니 출석을 하라는 겁니다. 전 윤형빈에게 고소를 했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니 임금 요구에 대해 공갈협박으로 고소를 넣은 것 같습니다
전 23살의 남자이고 군대도 아직 가지 못했으며 어머니는 5년째 암으로 입원 치료 중이시고.
아버지는 6개월 전 뇌출혈로 인해 왼쪽 신체가 전부 마비된 상태입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10년 전에 이혼을 하셨고 우리 가족 셋은 전부 기초수급자이며 전 아버지 재활 병원비를 벌기 위해 며칠 전 편의점 평일 야간을 힘들게 구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윤형빈은 이 사실들을 전부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고소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이 글을 쓴 겁니다 이 모든 내용은 100% 사실이며 인증하라는 댓글이 있으면 전부 인증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이하 윤형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윤소그룹입니다.
윤형빈 씨 관련 공식입장을 알려드립니다.
금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윤형빈 씨에 관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힙니다.
앞서 A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허위 사실들로 가지고 이를 온라인에 유포하겠다며 윤형빈 씨를 수차례 협박했습니다. 협박이 지속되자 윤형빈 씨는 이날 부산 남부 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습니다.
A씨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을 알고도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며 금일 온라인에 사실무근인 폭로 글을 올렸습니다. 근거 없는 내용을 확산시켜 윤형빈에 대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것입니다. 윤형빈 씨는 이와 관련해 허위 사실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A씨를 추가 고소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추측성 보도 등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당사 혹은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은 내용의 유포 또는 추측성 기사 작성을 자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후 발생하는 오보 등에 대해선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당사는 온라인 댓글을 포함해 모든 악의적인 허위사실의 작성·배포·유통·확산, 기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pps2014@osen.co.kr